소청도를 포함한 서해5도 지역은 철새의 주요 경유지로 국제적인 중요성이 있는 지역입니다. 특히 소청도는 지형지질 및 경관이 수려하며,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으로도 보전연구가치가 매우 높은 섬으로서 국내 기록된 537종의 조류 중 325종 이상이 기록된 이동성 철새의 핵심적인 경유지입니다. 이러한 소청도에 건립된 국가철새연구센터는 2019년 4월부터 운영이 시작되었으며, 서해5도 지역에 서식하는 철새의 생태와 이동경로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수행합니다. 또한, 국가철새정보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여 국내외 철새 생태 및 이동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합니다. 이러한 도서지역의 철새연구는 그동안 주요 습지에 서식하는 물새에 편중된 기존 조류연구 분야를 확대하여 육상조류에 대한 연구를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 철새 연구는 왜 하나요?
- 조류는 생태계에서 상위 포식자로서, 지역의 생태계 환경을 대표할 수 있는 지표종의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도시화, 산업화의 영향으로 습지와 숲을 포함하여 많은 동식물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조류가 감소추세에 있습니다. 특히 여러 지역을 이동하는 철새는 기후변화, 서식지 개발 등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직면한 종들이 많습니다.
- 따라서 철새 연구를 통해 멸종위기의 철새를 보호하기 위한 국가간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철새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철새가 살아가는 서식지를 보호하고 관리하여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동식물도 동시에 보호할 수 있습니다.
- 우리나라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상의 중심에 위치하므로 주요 철새의 개체군 변화와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것이 철새 보호대책 수립에 있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국경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하는 철새의 보호를 위해 중국, 러시아, 호주 등 여러 국가와의 철새보호협정을 체결하여 철새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