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보라과남풀

Gentiana triflora f. alboviolacea W. K. Paik & W. T. Lee

피자식물문 > 목련강 > 용담목 > 용담과

해발고도 400~800m의 산지 햇빛이 잘 드는 계곡 주변의 습한 곳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는 굵고 뿌리줄기는 짧은 마디가 있으며 길다. 줄기는 높이 26~120cm로 곧추서고 단순하거나 드물게 아래쪽 마디에서 연약한 가지가 나오기도 하며 4개의 능선이 있고 10~30개 정도의 마디가 있다. 줄기와 잎 아랫면 주맥에는 돌기가 없다. 뿌리잎은 없거나 비늘모양의 잎으로 되거나 작다. 줄기잎은 마주나며 길이 5~17cm, 너비 1~3.5cm로 피침형, 광피침형, 장타원형이고 드물게 3개가 돌려나기도 한다. 꽃은 8~10월에 피는데 가지 끝이나 위쪽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꽃자루는 없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고 열편은 크기가 같지 않은 피침상 선형이며 곧추선다. 꽃부리는 연보라색, 통형이고 5갈래로 갈라지며 열편은 끝이 둥글거나 뾰족하거나 또는 점차 뾰족해진다. 덧꽃부리의 열편은 길이 0.2~2.6mm, 너비 2.2~4.5mm이다. 암술은 1개이고 씨방 자루는 길이 1.2~1.9cm이며 암술대는 극히 짧고 암술머리는 2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꽃부리에 부착한다. 열매는 삭과로 열매자루가 있어 꽃부리 밖으로 나온다. 종자에는 양쪽에 날개가 있다. 우리나라 경기 포천에 분포하는 한국 특산종이다. 이 종은 꽃이 연보라색이고 꽃부리 내에 짙은 자색 반점이 남아 있는 점에서 과남풀과 구별된다. 뿌리를 약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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