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산지의 숲 가장자리나 들에서 비교적 흔하게 자라는 낙엽 떨기나무이다. 줄기는 높이 2~3m이다. 잎은 마주나고, 꽃은 5~6월에 피는데, 새 가지 끝에 흰 꽃이 많이 모여 달린다. 열매는 10~11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지역명
남정실 - 신안군 홍도
쥐똥나무 - 완도군 보길도, 소안도
구전전통지식
줄기는 도끼자루, 도리깨를 만드는 데 쓰고, 팽이를 만들어 논다.
열매를 ‘남정실’이라고 부르는데 머릿기름을 만들거나 여러 번 찌고 말려서 보약으로 먹으면 여자들에게 좋다.
구전전통지식 발굴 지역 및 제공자

신안군 홍도 앞여2구마을 이○○(남, 81세)
완도군 보길도 백도 김○○(남, 82세)
완도군 소안도 이목 백○○(남, 86세)
기타정보
열매는 모양과 윤기가 없는 것이 어딘가에 굴러다니던 쥐똥이 매달린 듯하여 ‘쥐똥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공해에 강하고 번식력이 강해서 울타리용이나 화단에 자주 심는다.
쥐똥나무 열매를 민간에서 ‘남정실’이라 부르는데, 비슷한 식물인 광나무의 열매를 한방에서 ‘여정실(女貞實)’이라고 부르는 것에 짝을 이뤄 부르는 것으로 보이며, ‘남정실’이라는 이름이 기록된 문헌을 찾기는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