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새 ‘솔양진이’ 독도에서 발견!

작성자 동북아 작성일 201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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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귀새 ‘솔양진이’ 독도에서 발견!

 

 

얼마 전 발견 확률이 3만분의 1정도의 희귀종인 황금개구리의 발견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이번에는 희귀새인 솔양진이가 54년만에 독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은 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 보고된 적이 없는 매우 희귀한 새인 솔양진이를 독도의 동도에서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솔양진이는 독도의 생물자원 확보와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2013년도 독도 가을철 생태계 모니터링에서 발견되었으며, 이는 지난 1959년 함경북도 웅진에서 솔양진이 암컷 한 개체가 채집된 이후 처음입니다. 


솔양진이는 되새과의 조류 중 가장 큰 종 중의 하나인데요, 주로 시베리아 등에서 텃새로 분포하며 겨울에 먹이가 부족할 경우 분포권 남쪽 지역으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이번 솔양진이 수컷 한 개체는 분포권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남쪽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이동 중 길을 잃고 독도에 머문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규칙적으로 발견될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합니다.


 

솔양진이 사진
<동도 봉성대 위에 앉은 솔양진이>

 

 

특히 이번 솔양진이 독도 발견은 국내에서 관찰되지 않은 조류를 독도에서 발견한 최초의 사례로 조류분포 연구에 큰 가치가 있는데요, 기존에는 국내에서 관찰되던 조류가 독도에서 새롭게 발견된 사례는 종종 있었으나, 국내에서도 발견된 적이 없는 조류가 독도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솔양진이는 전 세계 고위도 북반구에서 약 4백만 개체 이하가 서식하나, 그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는 LC등급으로 평가하고 지속적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앞서 2010년 독도 생태계 정밀조사 결과, 2007∼2010년 독도에서 관찰된 조류 총 107종 중 텃새는 24종(22.4%), 철새는 83종(77.6%)으로 독도가 태평양과 환동해를 이동하는 철새들의 주요 이동 경로상에 위치해 생물지리학적 가치가 높음을 확인했습니다.


환경부와 대구청은 올해 실시한 독도 가을철 생태계 모니터링을 비롯해 2006년부터 ‘독도 자연생태계 모니터링 및 정밀조사'를 꾸준히 실시하며 독도 육상생태계의 생물종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독도 자연생태계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생물종 발굴, 유전자 분석과 유전자은행 등록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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