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류 종 중 75%, 국립공원에서 관찰

작성자 동북아 작성일 201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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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조류 종 중 75%, 국립공원에서 관찰

 

 

 

 

우리나라 조류 종 중 75%가 국립공원에서 관찰되었습니다. 가장 많은 종이 관찰된 곳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고, 가장 자주 관찰 된 새는 ‘붉은머리오목눈이’로 나타났는데요,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0여 년 간 국립공원에서 조류현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조류 538종 중 403종이 관찰됐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 조사결과는 공단이 1992년부터 작년까지 국립공원에 대한 각종 자연자원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기록한 것을 총 망라한 것인데요,


국립공원에서 가장 많이 관찰된 새는 ‘붉은머리오목눈이’로 한라산을 제외한 19개 공원에서 2만 3,135마리가 확인됐으며, 다음으로 20개 공원에서 참새(2만 3,122마리), 박새(2만 1,002마리), 직박구리(1만 9,416마리), 괭이갈매기(1만 8,329마리) 순으로 확인됐습니다.


 붉은머리 오목눈이
<붉은머리 오목눈이> 

참새 박새
<좌: 참새 / 우: 박새> 


또한 전국 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많은 조류 종이 확인된 곳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231종)이었으며, 다음으로 태안해안국립공원(169종), 치악산국립공원(155종) 순이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리적인 분포가 특징적이거나 국립공원 지역에서만 유일하게 확인된 종도 있었는데요, 멸종위기종인 긴점박이올빼미는 북부지역인 설악산, 오대산에서만 확인됐으며, 팔색조와 긴꼬리딱새는 주로 남부지역에서 확인됐습니다.


특히,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에서 발견된 가면올빼미, 다도해해상 홍도에서 발견된 흰머리바위딱새와 귤빛지빠귀, 꼬까울새, 다도해해상 우이도에서 발견된 흰배줄무늬수리는 등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국립공원지역에서만 확인된 종입니다.   


아울러 국립공원에서 관찰된 멸종위기종 조류는 저어새, 매, 흰꼬리수리, 긴점박이올빼미 등 총 35종으로 전체 멸종위기종 조류 수의 57%에 해당하며, 천연기념물은 고니, 원앙, 저어새, 참수리, 독수리, 팔색조 등 총 29종으로 전체의 천연기념물 조류 수의 64.4%에 달합니다.


이외 특징적인 결과로는 겨울철새인 멸종위기야생동식물Ⅰ급 흰꼬리수리가 흑산도에서는 텃새로 살고 있다는 사실이 1999년 확인됐으며, 아열대성 조류인 검은이마직박구리가 흑산도에서 번식한다는 2009년 조사결과는 학술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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