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된 설악산 산양, 월악산으로 이사가요!

작성자 동북아 작성일 2014-05-23
출처 E-환경뉴스 URL 바로가기
첨부파일 첨부이미지 구조된 설악산 산양 월악산으로터전 옮겨(05.22 보도자료).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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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설악산 산양, 월악산으로 이사가요!

 


지난해와 올해 겨울, 폭설로 위험에 빠졌던 산양들이 무사히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해 1월 폭설 당시 설악산에서 구조된 암컷 산양 1마리와 이 암컷에서 출산한 새끼 1마리, 올해 2월에 같은 이유로 구조된 수컷 2마리 등 총 4마리의 산양이 월악산에 방사되었는데요,


방사된 산양 중에 암컷 1마리는 구조 당시 임신 상태였으며, 그간 월악산 영봉에 위치한 자연학습장에서 치료와 재활 과정을 거치던 중 지난해 6월 건강한 암컷 새끼를 출산했습니다.


태어난 지 11개월이 된 새끼 산양은 어미와 동반 방사를 위해 자연학습장에서 적응 훈련을 마쳤으며, 올해 2월 폭설 때 구조된 수컷 2마리와 함께 방사되었습니다.

 

설악산에 방사된 산양 사진 


환경부와 공단은 월악산 산양의 유전적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200개체 이상 안정된 개체군을 형성하고 있는 설악산에서 구조된 산양의 일부를 월악산에 방사하고 있는데요,

산양전문가위원회는 구조된 개체는 원서식지에 방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절멸을 막고 유전적 다양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고립지역이나 개체군이 적은 곳에 방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번 방사는 산양의 생태축복원 과정에 있어 새롭게 시도된 모자(母子) 동반 방사입니다. 공단은 이번 방사를 통해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새끼 산양의 자연 적응과정을 관찰할 계획입니다.


한편 공단은 월악산 산양 개체수가 2019년에 50개체, 최소 존속 개체군인 100개체의 형성 시기는 2040년으로 예상했으나, 적극적인 복원 노력에 힘입어 100개체 형성시기가 앞당겨 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단 관계자는 “월악산 산양 방사는 개체군의 유전적 다양성 형성에 도움을 준다” 며 “올해는 오대산에 산양 실험 방사 등 백두대간의 주요 서식지에 대한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 문의사항 : 생물다양성과 Tel. 044-201-7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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