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식물, 부활을 꿈꾸다!

작성자 동북아 작성일 2014-05-30
출처 E-환경뉴스 URL 바로가기
첨부파일 첨부이미지 국내 최초 멸종위기종1급 한란 동결후 재생성공(05.29 보도자료).hwp  
첨부이미지

멸종위기 식물, 부활을 꿈꾸다!

 


국내 최초로 멸종위기 식물인 ‘한란’ 을 냉동 후 살려내는 실험에 성공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인 자생식물 한란을 국내 최초로 초저온 동결보존기법(작은방울-유리화법)을 이용하여 냉동시킨 후, 재생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는데요,


한란은 난초과 여러해살이풀로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 극소수 개체만 자연 분포하고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보호받고 있는 식물입니다.

 

멸종위기Ⅰ급 한란
<멸종위기Ⅰ급 한란>

 

이번 실험에서는 한란의 뿌리줄기 조각이나 작은 눈을 적출하여 식물체내의 수분을 제거하고, 적합한 동결보존액을 주입한 후 수일간의 동결(-196℃) 과정을 거쳤는데요, 이후 지난해 말 급속히 해동시킨 한란의 조직을 배지에 재생하여 증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초저온 동결보존기술의 실용화와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노랑붓꽃과 날개하늘나리 등 다른 식물 종에 대해서도 적용, 재생에 성공했습니다. 


그간 멸종위기종 식물은 서식지외 보전기관, 대학 실험실 등의 증식 보존에 의존하고 있어, 기후변화와 병해충 발생 등에 의해 이들 생물자원이 일시에 소실될 위험성이 우려되고 있었는데요,


이에 초저온 동결보존기법과 같은 새로운 기술이 멸종위기종 식물의 영구보존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미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이 기법을 활용하여 자국의 생물 유전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원관 관계자는 “멸종위기종 및 고유종 식물을 대상으로 매년 5종을 선정하여 맞춤형 초저온 동결보존기법을 적용하겠다” 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귀중한 유전자원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문의사항 : 국립생물자원관 야생생물유전자원센터 Tel. 032-590-7373

이전 글 내장산, 알고보니 자연생태계의 핵심지역!
다음 글 한국의 멸종위기종 웹사이트 설문조사 당첨자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