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진강! 생물다양성의 보고

작성자 자원관 작성일 2015-10-02
출처 e-환경뉴스 URL 바로가기
첨부파일 첨부이미지 탐진강 남해안 11개 해구 중 생물다양성 최고 수준(9.29 보도자료).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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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진강! 생물다양성의 보고

 


탐진강(耽津江)이 섬진강, 사천강 등 남해안 11개 하구(河口) 가운데 생물종 다양성이 월등히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탐진강에서 다양한 생물종이 어우러져 살 수 있었던 이유는, 탐진강 하구가 둑이 없는 열린 하구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으며, 둑이 쌓이지 않아 담수와 해수가 자유롭게 오가면서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이 가능한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알락꼬리마도요

 

국립환경과학원은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남해안 11개 하구의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강진군의 탐진강에 서식하는 생물종의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습니다.
 

탐진강 하구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9종(1급 1종, 2급 8종)을 포함해 1131종의 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은 수달이며, 2급은 삵, 알락꼬리마도요, 큰기러기,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꺽저기, 기수갈고둥, 붉은발말똥게 등입니다.
 

군별로 분류하면, 식물종 424종, 조류 75종, 포유류 12종, 어류 47종, 육상곤충 325종, 양서·파충류 11종, 담수무척추동물 51종, 기수무척추동물 53종, 식물플랑크톤 48종, 동물플랑크톤 85종입니다.
 

이 중 기수갈고둥, 붉은발말똥게, 숭어, 뱀장어 등 2차 담수어종이 고루 관찰돼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기수역으로서의 생태적인 건강성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탐진강의 생물종 다양성은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조사된 남해안 11개 하구의 평균 출현종(632종) 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으로 생물 다양성의 ‘보고(寶庫)’로 확인됐습니다.
 

탐진강 다음으로 생물종이 많이 서식하는 하구는 광양 수어천(910종)이며, 그 다음은 장흥 남상천(770종), 순천 동천(715종) 등의 순이었으며, 남해안 11개 하구의 생물종 수 평균은 632종인 것을 감안하면, 경남 사천의 사천강(543종)과 곤양천(628종) 등은 상대적으로 종 다양성이 제한적이었습니다.
 

탐진강 일대는 둑이 없는 ‘열린 하구’여서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지역이 넓고, 인근에 농경지·산지·소하천 등도 많아 생태적으로 여러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다른 지역보다 좋다고 과학원은 분석했습니다.
 

반면 현재 전국의 463개 하천 하구 가운데 228곳(49%)이 매립, 방조제 건설 등으로 닫힌 하구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김태성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습지센터 연구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생물종 다양성 정보를 기반으로 하구의 생태계 특성을 규명하게 됐다”라며 “국가 생물다양성 정보 확보와 서식지 보전으로 생태계 우수 하구 보전과 관리 강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참고자료 : [보도자료]전남 탐진강은 생물다양성의 보고
√ 문의사항 :
국립습지센터 Tel. 055-530-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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