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섬 소매물도 철새도 '관광중'

작성자 동북아 작성일 201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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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섬 소매물도 철새도 '관광중'

 

 

 

가보고 싶은 섬’으로 유명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소매물도가 동남아시아와 호주 등지에서 여름을 나기 위해 한반도를 찾는 철새들에게 중요한 휴게소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1년부터 2년간 소매물도 철새에 대한 기록과 현지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지리적으로 육지와 매우 가까이 위치해 있는 소매물도는 장거리를 이동해온 철새와 육지의 텃새가 동시에 관찰되는 독특한 생태계를 가진 곳으로, 이번에 총 110종 4,890여 개체의 조류가 확인되었습니다.

 

<소매물도 등대섬. 썰물이 되면 등대섬까지 걸어갈 수 있다>

 

<멸종위기 취약종으로 분류된 '검은머리촉새'>


특히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 취약종으로 분류한 무당새와 검은머리촉새를 비롯해 멸종위기Ⅰ급인 매, 조롱이, 흑비둘기 등 총 13종의 법정보호종이 관찰되어 생태적 보호 가치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남아시아, 일본, 호주 등에서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들은 보통 흑산도, 어청도, 소청도 등에서 쉬었다가 가는데, 이들 섬이 육지에서 배로 2시간 이상 걸리는 먼 바다에 위치해있는 반면 소매물도는 통영에서 한 시간 거리로 접근이 쉬워 철새들의 휴게소가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단 관계자는 “소매물도는 육지와 가깝고 자연과 생태환경도 우수해 자연경관 감상과 탐조여행을 동시에 즐기는 우수한 생태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환경을 보호하고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도록 탐방객들이 자발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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