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풍란, 아슬아슬 절벽끝 발견

작성자 동북아 작성일 2013-05-30
출처 E-환경뉴스 URL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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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풍란, 아슬아슬 절벽끝 발견

 

 

멸종위기종인 풍란과 석곡의 자생지가 아슬아슬한 해안가 절벽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자생지는 지금까지 남해안에서 발견된 것 중 최대 규모로, 한려해상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도서지역 절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풍란과 석곡은 과거 남해안 일대에 많이 서식했지만 원예종으로 인기를 끌면서 무분별하게 남획돼 멸종위기에 이르러 현재 풍란은 멸종위기종 1급, 석곡은 2급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해안가 절벽에서 발견된 풍란(위) / 도서지역 절벽 조사모습(아래)>


이번에 발견된 풍란과 석곡은 각각 10개체군 80여 개체와 8개체군 1,800여 개체로, 그동안 조사가 어려웠던 도서지역 절벽 등에 대한 멸종위기종 현황조사 중 발견된 것입니다.


공단 연구진은 조사과정에서 깎아지른 듯한 절벽 중간중간 불법 채취에 사용됐을 것으로 보이는 로프를 발견하기도 해 과거 이 지역에서 불법채취가 얼마나 심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단 관계자는 “해상국립공원 도서지역은 지형특성상 사람의 접근이 어려워 풍란과 석곡이 불법 채취꾼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자세한 서식실태 조사를 벌이는 한편, 해양경찰과 협조해 도서지역 무단채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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