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서식 토종여우, 새끼3마리 출산

작성자 동북아 작성일 201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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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서식 토종여우, 새끼3마리 출산

 

 

 

여우복원사업을 위해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자연적응 훈련 중인 토종 여우 가운데 1마리가 최근 새끼 3마리를 출산했습니다.

 

 

 

토종여우 어미와 새끼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새끼를 출산한 여우는 작년 10월 자연적응훈련과 증식기술 개발을 위해 중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중국에서 함께 온 수컷과 교미해 새끼를 낳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에 태어난 여우 새끼 3마리 중 1마리는 출산 초기 어미가 양육을 포기해 숨지고 현재는 2마리만이 성장하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여우는 자체경쟁, 질병, 성장지연 등에 따른 초기 사망률이 높은 편입니다.

 
공단은 지난 5월 말 어미의 새끼 출산 징후를 확인한 이후 어미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이용, 24시간 관찰했으나 어미가 수풀 속에 굴을 파고 은신하면서 새끼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6월초 어미 여우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폐쇄회로 텔레비전을 설치해 놓은 인공굴로 새끼와 함께 옮겨 들어옴으로써 비로소 새끼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민감한 어미여우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아직까지 새끼의 성별은 확인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태어난 새끼는 현재 공단이 만들어 놓은 인공굴에서 안정적으로 어미의 보살핌을 받고 있으며, 약 4주가량의 수유기간이 끝나는 6월 말에 어미와 함께 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단은 현재 관리 중인 12마리의 여우 외에 추가로 10마리 정도를 중국에서 새로 도입할 예정이며, 훈련효과가 좋은 여우 2쌍을 선별해 오는 가을 자연에 방사할 계획입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출산으로 자연상태에서 서식하는 토종여우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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