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오기의 공개 청혼, 새신부를 찾아주세요!
조류인플루엔자(AI)의 전국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달 23일 중국섬서성 서안에서 들여온 따오기 수컷 2마리(바이스·진수이)가 창녕 검역장에서 21일간의 동물검역을 무사히 마친 후 건강한 상태로 짝이 될 새 신부를 찾고 있습니다. 창녕군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따오기가 들어온 후부터 지난 13일까지 매일같이 따오기의 건강상태를 확인하였으며, 조류인플루엔자 검역 등 동물검역을 실시한 결과, 수컷 2마리 모두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 온 바이스(白石)와 진수이(金水), 우포따오기 복원센터>
검역을 마친 따오기 수컷 2마리는 14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로 자리를 옮겨 새 짝을 찾고 있는 중인데요, 짝짓기 방법은 수컷 1마리와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증식한 암컷 3마리를 케이지 합사 후 이들의 행동을 24시간 모니터링합니다.
이 과정에서 암컷 중 수컷과 구애도와 친밀도가 가장 높은 개체를 최종 선발할 예정입니다.
창녕군은 이번 AI발생으로부터 따오기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외부인 출입을 전면 차단하고, 1일 2회 방역차량을 운영하는 동시에 케이지 내부 방역을 주 2회 실시하는 등 철저한 대책을 추진 중입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검역결과에서 보듯 수컷 2마리는 매우 건강한 상태로 짝짓기 성공을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면서, 올 4∼5월경 따오기 2세를 볼 수 있을 것이다”이라며,
“앞으로 창녕 우포따오기 복원센터에 따오기 야생적응 방사장이 완공되면, 우리국민 모두가 2017년부터 하늘에서 비상하는 따오기를 40년여만에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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