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 총회 맞춰 오대산에 산양 4마리 방사
▷ 산양 어미 2마리, 새끼 2마리 방사, 백두대간 산양 생태축 확대 ▷ 오대산의 기존 26마리 산양과 함께 안정적 서식 개체군 형성 기대 |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이 제 12차 생물다양성 총회 기간에 맞춰 6일 오대산국립공원에 멸종위기종 І급인 산양 4마리(어미 2마리, 새끼 2마리)를 방사했다.
이번에 방사한 산양 개체는 지난해 양구에서 도입된 1마리와 같은 해에 설악산에서 구조된 1마리로 그간 종복원기술원(북부복원센터) 증식․계류시설에서 관리하여 왔으며 2013년도에 각각 1마리 새끼를 출산하여 이번에 모자가 함께 방사되었다.
※ 방사개체[모자(母子)]는 자연에서의 생존율을 높이고자 자연적인 무리를 형성하고 자연적응훈련 및 방사에 이상 없는 개체로 선별함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오대산국립공원은 산양을 조사한 결과, 두로봉 4마리, 동대산 8마리, 호령봉 4마리, 노인봉 5마리, 을수골 5마리 등 26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소 생존을 위한 개체군 유지를 위하여 이번 방사를 실시하였다.
방사 대상지인 동대산(1,433m)은 오대산을 이루는 다섯 봉우리 중의 하나로 현재 산양 8마리가 살고 있고 설악산과 태백산을 연결하는 중요한 지점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우선적으로 산양의 개체수 확대가 필요한 지역이다.
그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방사한 산양이 급격한 환경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올해 9월에 동대산에 임시계류장을 설치하고 자연 적응과정을 거쳤다.
이번 방사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자연개체와 방사개체를 포함하여 자체 존속 가능 개체수인 100개체 이상 자연증식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 산양은 개체이입이 없을 경우 20년 이후 국지적 멸종이 예상되어, 설악, 양구 등 지역에서 개체를 이주시켜 2019년까지 단기목표인 50개체를 형성하고 2030년까지 100개체 이상 증식을 목표로 추진
또한, 방사 후 일정기간 동안 24시간 집중적인 관찰을 실시할 계획이며 방사된 산양을 대상으로 행동권 분석, 계절별 이동 형태, 서식지 특성, 기존 개체와의 교류 등을 중점 조사·연구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북부권(설악산, 오대산, 비무장지대), 중부권(월악산, 속리산, 울진, 삼척), 남부권(지리산, 덕유산) 등 권역별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백두대간 산양 생태축 복원 사업을 연차별로 추진 중이다.
권철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장은 “백두대간 산양복원의 궁극적 목표는 서식지 보호 및 연결을 통해 백두대간의 생물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률 환경부 생물다양성과 과장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개막에 맞춰 멸종위기종인 산양을 방사하게 된 것은 우리 정부의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실천 노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9월 27일부터 10월 17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제 12차 생물다양성 총회 기간에 맞춰 국립생태원 입장권 50% 할인, 오대산국립공원 힐링 콘서트 10월 9일 개최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붙임> 1. 오대산 산양 방사개요. 2. 오대산 방사산양 현황. 3. 산양복원 사업현황. 끝. ※ 동영상 및 방사사진은 환경부 웹하드에 게재(10. 6일 16시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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