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턱멧새, 1,200km 떨어진 중국까지 이동

작성자 동북아 작성일 2015-04-14
출처 E-환경뉴스 URL 바로가기
첨부파일 첨부이미지 국내에서 가락지 단 노랑탁멧새 중국 북부까지 이동(2.25 보도자료).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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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턱멧새, 1,200km 떨어진 중국까지 이동


우리나라 대표적인 텃새이자 철새인 ‘노랑턱멧새’가 전남 신안 흑산도에서 무려 약 1,200km 떨어진 중국 헤이룽장성 부근까지 날아갔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에서 지난 2009년 11월에 가락지를 부착한 노랑턱멧새 4개월 후 중국 헤이룽장성 부근에서 발견되었는데요, 헤이룽장성은 흑산도에서 북쪽으로 약 1,200km 떨어진 곳입니다.

재발견된 노랑턱멧새 이동경로
<재발견된 노랑턱멧새 이동경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흑산도에 살던 노랑턱멧새가 중국 헤이룽장성 부근에서 발견된 사실을 중국임업과학연구원으로부터 2월 2일에 확인을 받았습니다.

노랑턱멧새는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서 폭넓게 사는 대표적인 텃새이자 철새로, 이번에 중국에서 발견된 노랑턱멧새는 흑산도에서 월동을 하고 번식을 위해 중국 헤이룽장성까지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랑턱멧새
<노랑턱멧새>


이번 발견은 노랑턱멧새의 일부가 철새로서 중국 남동부와 대만에서 한국을 경유하여 중국 북동부 사이를 이동한다는 가능성을 실제로 확인한 것인데요,

이처럼 가락지를 부착한 새가 해외에서 발견된 사례는 2008년 바다직박구리(대만), 2010년 검은지빠귀(일본), 2014년 바다직박구리(대만)에 이어 이번이 4번째이며 노랑턱멧새가 중국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가락지 부착조사는 위성항법장치(GPS)를 달 수 없는 작은 산새류의 이동경로를 확인하는 중요한 방법으로 국립생물자원관과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연구하는 사업인데요,

이 사업을 통해 철새의 이동경로와 이동전략, 철새의 수명과 서식지의 안정성 등을 파악하고 있으며, 특히 가락지의 재발견을 통한 이동경로 확인은 해당 개체군이 어디에 분포하고 어떠한 서식지를 이용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철새연구센터 관계자는 “텃새로 알려진 노랑턱멧새의 일부가 철새처럼 이동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만큼, 한국과 중국의 서식지 공동보전과 연구가 필요하다” 며 “향후 중국 측과의 적극적인 환경협력을 통해 국제적인 보호지역 관리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문의사항 : 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 Tel. 061-246-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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