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붉은점모시나비, 30쌍 방사…부활 날개
‘훨훨’
◇ 원주지방환경청, 10일 오후 삼척 기존 서식지에 인공 증식한 나비 30쌍 추가 방사 ◇ 2010년
31개체에서 올해 139개체로 4배 이상 증가
□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인 붉은점모시나비의 복원을 위해 10일
오후 삼척시 하장면의 기존 서식지에 붉은점모시나비 30쌍을 추가로 방사했다. ○ 붉은점모시나비는 기후변화에 민감한 한지성 곤충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집과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등록된 세계적인 멸종위기
곤충이다. ※ CITES : 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auna&flora - 날개에 원형의 붉은색 무늬가 있어 태양의 신을 지칭하는 ‘Apollo butterfly’ 라는
영명이 붙어있는 가장 아름다운 나비 중 한 종류다.
□ 이번 방사는 기후 변화와 서식 환경 악화, 1주일여 다른 암수의 성충이 되는 시기로
인한 짝짓기 기회 부족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해 멸종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추진됐다. ○ 붉은점모시나비의 최대 서식지인 삼척시 하장면 일원에
서식하는 붉은점모시나비는 2004년 최초로 발견됐으며, 당시의 수는 316개체였다. ○ 그러나 기후변화와 서식환경 악화로 2010년에는 단
31개체만 발견되는 등 개체수가 급감했다.
□ 이에 따라 원주지방환경청은 붉은점모시나비를 복원하기 위해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에서 인공 증식한 나비를 2011년 10쌍, 2012년 20쌍을 방사했으며, 이번에 30쌍을 추가 방사했다. ○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소장 이강운)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2006년 삼척지역에서 포획한 붉은점모시나비 2쌍을 이용해
생활사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대량 증식하는데 성공했다.
□ 복원사업 추진결과, 2010년 31개체까지 떨어졌던 나비의 개체 수는 2012년
기준 139개체로 복원사업 추진 후 약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붉은점모시나비 복원사업이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 원주지방환경청은 삼척시 일원에서의 붉은점모시나비 복원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강릉,
정선, 영월 등 붉은점모시나비 서식 가능지역을 대상으로 복원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 이밖에도 원주지방환경청은 2011년부터 매년
붉은점모시나비의 먹이식물인 기린초와 쥐오줌풀을 심어 재배하고, 서식지에 대한 솎아베기를 실시하는 등 붉은점모시나비 서식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 붙임: 붉은점모시나비 생태특성.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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