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바닷새 뿔쇠오리 번식생태 베일 벗었다

작성자 동북아 작성일 2013-09-24
출처 국립공원연구원(보도일:2013-07-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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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바닷새’ 뿔쇠오리 번식생태 베일 벗었다
◇ 1983년 번식확인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뿔쇠오리 번식생태조사 실시
◇ 번식 성공률 53%, 먹이활동 거리 20~50㎞로 밝혀져

 

□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종인 뿔쇠오리가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자세한 경로, 번식성공률 등의 번식생태가 최초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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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도 전경>

 

 

□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 소속 국립공원연구원(원장 신용석)은 지난 2011년부터 신안군 구굴도에서 뿔쇠오리의 자세한 번식생태를 조사하기 위해 번식개체군 크기, 번식성공률, 주요 먹이활동 지역 등 전반적인 번식특성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다.

 

 

□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구굴도에서 22쌍의 번식 둥지를 관찰한 결과, 뿔쇠오리의 번식성공률은 53%로 조사됐다.
 ○ 이러한 구체적인 번식생태는 1983년 국내에서 뿔쇠오리의 번식이 확인된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밝혀진 것이다.

 

 

□ 이와 함께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위치가 자동 저장되는 소형 위성 지리 정보 장치 시스템(GPS) 기록 장치를 이용해 뿔쇠오리의 먹이활동 거리를 조사한 결과, 번식둥지가 있는 구굴도에서 20∼50㎞까지 이동했다가 24시간 만에 되돌아온다는 구제적인 행동반경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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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뿔쇠오리 두 마리에 대한 GPS 조사결과 20~50km까지 이동 확인>

<B. GPS 조사결과 일몰 후 번식지 주변 해역에서 3시간가량 머문다는 사실 확인>

 


 ○ 뿐만 아니라 해가 진 후 번식지로 돌아온 뿔쇠오리는 곧바로 둥지로 가지 않고 주변 해상에서 3시간 정도 머문 후에 둥지로 이동한다는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 이 같은 결과는 뿔쇠오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번식지는 물론 먹이활동을 하는 주변해역까지 함께 보호해야 한다는 의미다.

 

 

□ 한편, 뿔쇠오리는 크기가 24㎝ 정도이며 머리 뒤쪽에 뿔처럼 긴 머리 깃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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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뿔쇠오리>

 


 ○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무인도에서만 번식하는데 개체 수는 1만 마리 이하로 추정된다.
  -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Ⅱ급, 천연기념물 45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신안군 구굴도, 독도, 제주도, 다도해해상 백도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번식은 도서지역의 경사가 심한 곳의 바위틈이나 좁은 굴에서 하는데 보통 알을 2개 낳아 암수가 번갈아 가며 30일 정도 알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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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뿔쇠오리 새끼>

 

 


   - 새끼는 부화한지 하루나 이틀 만에 어미를 따라 바다로 나가며 바다에서만 생활하기 때문에 알려 진 생태가 거의 없어 학자들 사이에서는 ‘신비의 새’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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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바다로 이소하는 뿔쇠오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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