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하늘소 ‘복원’ 위한 첫 보금자리 마련

작성자 동북아 작성일 2013-10-14
출처 E-환경뉴스 URL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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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하늘소 ‘복원’ 위한 첫 보금자리 마련

 

 

 

기후변화와 서식환경 악화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장수하늘소의 복원을 위해 원주지방환경청은 어제 오전 오대산국립공원 두로령 일원에서 장수하늘소 유충을 야생에 적응시키는 실험을 최초로 실시했습니다.

 

이번 실험은 야생에서 장수하늘소의 생활사를 규명해 장수하늘소 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기획되었는데요,

 

이날 현장에서는 영월곤충박물관에서 인공 증식한 장수하늘소 유충 12마리(1령 10마리, 종령 2마리)를 신갈나무 우리에 넣었으며, 이 유충들은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향후 5년간 모니터링 됩니다.

 

이번 실험은 원주지방환경청, 국립생물자원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영월곤충박물관, 한국시멘트협회, 월정사 등 6개 기관(단체)이 공동으로 실시합니다.

 

 

 

원주청은 시험장 조성과 행정적 지원, 국립생물자원관과 영월곤충박물관은 증식기술 지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시험장 관리를 담당하고, 월정사는 시험장 부지를 제공하며,

 

한국시멘트협회와는 지난 7월 장수하늘소 증식·복원사업비로 3,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어 장수하늘소 증식·복원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크고 힘이 세다는 의미의 ‘장수’라는 이름을 가진 장수하늘소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중국동북부, 극동러시아 지역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국제적으로 매우 희귀한 곤충입니다.

 

원주청은 이번 야생적응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소금강 등 과거 장수하늘소 서식장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복원작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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