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고래 '상괭이' 무리, 태안해안국립공원 앞바다에서 발견

작성자 자원관 작성일 2016-08-17
출처 e-환경뉴스 URL 바로가기
첨부파일 첨부이미지 웃는 고래 상괭이, 태안 앞바다에서 100마리 이상 발견(6.7).hwp  
웃는 고래 '상괭이' 무리, 태안해안국립공원 앞바다에서 발견 

태안 앞바다에서 '상괭이'가 100마리 넘게 관찰됐습니다. 입꼬리가 올라가 '웃는 고래'로 유명한 돌고래 상괭이가 기름 유출사고를 겪은 태안 앞바다에서 100마리 넘게 발견된 것입니다.
 

물위로 점프하는 상괭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일어난 '허베이스피리트(HS)호' 기름 유출 사고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다 최근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역에서 100마리가 넘는 상괭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15마리 이상의 상괭이 무리가 여러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발견된 총 개체수는 100마리가 넘으며, 상괭이는 보통 1~2마리씩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8년 이후 태안 앞바다 일대 생태계를 조사하던 중 1년간 최대 96마리의 상괭이를 발견하기도 했지만 1회 조사에서 100마리 이상 상괭이를 발견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에 대해 태안해안국립공원이 국제적 멸종위기종 상괭이의 주요 서식처로 밝혀진 것이라며 "이 일대의 해양 생태계가 유류 오염 사고 피해로부터 벗어났다는 의미"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상괭이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생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신용석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앞으로 상괭이의 기초 생태자료를 충분히 확보하여 먹이사슬과 서식환경을 보전하고, 국민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이야기(스토리텔링) 자료를 개발하는 등 상괭이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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