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고유종으로 금강 수계에 제한적으로 서식하는 저서성 소형 어류다. 하천의 유속이 느리고 모래가 깔린 지역에 주로 서식했으나, 최근 하천공사, 수질오염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되어 급격히 감소했다. 현재 금강의 지류인 백곡천과 갑천, 지천의 일부 수역에서만 서식한다.
형태
체장은 8-10cm이며, 체형은 몸 중앙은 굵지만 앞쪽과 뒤쪽은 가늘다. 등지느러미 기조수 6-7개, 뒷지느러미 기조수 5개, 새파수 14개 및 척추골수 42-44개다. 머리는 옆으로 납작하며, 주둥이는 뾰족하다. 수염은 3쌍이 있으며, 눈 아래에 안하극이 있다. 수컷의 가슴지느러미 기부에 있는 골질반은 톱니 모양의 거치가 있는 긴 종대형이다. 체측 중앙에는 두 줄의 원형 또는 삼각형 반점이 종렬로 이어져 있으며,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에는 갈색 띠가 세 줄 있고, 꼬리지느러미의 기부 위쪽에는 작은 검은색 반점이 있다(Kim et al. 1984, 김과 박 2007).
생물학적 특성
수심 30-50cm의 가는 모래가 쌓이고 유속이 느린 맑은 여울에 주로 서식하며 부착조류와 동물성플랑크톤을 주로 먹는다. 산란기는 6-8월이고, 포란수는 2,000-3,000개, 난경은 1.1-1.3mm이며, 수온 25℃에서 수정 24시간 만에 부화한다. 부화된 자어는 3.5-4.0mm이며, 수심이 낮은 물가에 서식하다. 성장하면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동한다. 1년생 수컷은 이차성징인 골질반이 가슴지느러미에 형성되어 암컷과 구별된다. 10월의 연령별 크기는 당년생은 전장 20-40mm, 1년생은 50-65mm, 2년생은 65-80mm, 3년생 이상은 80-100mm이다. 실험실 사육 시 8개월 만에 포란하지만 1년생 수컷은 크기가 작아 자연산란에 참여하지 않는다(김과 박 2007, 환경부 2009).
분포 현황
고유종으로 신종 기재 당시 금강 수계의 미호천에 많은 개체가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고(Kim and Son 1984), 2004년까지 금강 본류, 미호천, 갑천, 유구천, 지천, 금천 등 31개 지점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홍 2004, 문화재청 2009). 이후 서식지가 급격히 감소해 현재 미호천 상류인 백곡천, 갑천, 지천의 일부 수역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환경부 2009).
번식 현황
정보부족
서식지 동향
하천 중·상류 지역의 물이 맑고 수심 30-50cm의 미세한 모래로 구성된 느린 여울이나 소에 집단을 형성해 서식한다.
개체수 현황
현재 서식하는 곳은 미호천 상류의 백곡천과 갑천, 지천이며, 2009년에 백곡천은 274개체, 갑천은 30개체 및 지천은 9개체가 출현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문화재청 2009).
분류학적 특성
Kim and Son (1984)에 의해 신종으로 기재되었다. 이후 골질반 및 외부 형태를 근거로 Iksookimia속으로 전속되었으나(Nalbant 1993), Kim (2009)은 다시 Cobitis속으로 전속시켰다.
국제 동향
정보부족
위협 요인
농약, 생활하수, 공장폐수, 축산폐수 등으로 인한 수질오염, 무분별한 하상공사 및 골재채취로 인한 서식지 파괴가 심각하다.
특기 사항
문화재청은 2005년에 천연기념물 제454호로 지정했다. 한편 환경부는 1997년 멸종위기종으로, 2005년 멸종위기야생동식물 I급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2003년부터 인공종묘생산을 통한 복원 연구가 진행 중이다.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 충청북도 음성에 4,200마리, 2008년 진천 백곡천에 7,000마리, 2010년 공주 유구천에 4,000마리, 진천 미호천에 4,000마리가 방류되었다(환경부 2009, 국토해양부 2010). 그러나 자연에서 3년째부터 성숙되기 시작하므로 아직 복원효과를 추정하기는 어렵다. 특히 음성에 방류한 개체들은 2008년 수해복구공사로 인해 더 이상 확인되지 않는다.
평가 결과
EN B2ab(i,ii,iii,iv) 금강 중·하류의 20개 지역에서 분포했으나(최 등 1990) 최근 3개 지역(점유면적 12km2)에서만 출현하고 있어(환경부 1997-2009, 2009), 그 서식지가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EN B2ab(i,ii,iii,iv)로 평가했다.
참고문헌
Kim, I.S. 2009. A review of the spined loaches, family Cobitidae (Cypriniformes) in Korea. Korean Journal of Ichthyology 21 (Suppl.): 7-28.
Kim, I.S. and Son, Y.M. 1984. Cobitis choii, a new cobitid fish from Korea. Korean Journal of Zoology 27: 49-55.
Nalbant, T.T. 1993. Some problems in the systematics of the genus Cobitis and its relatives (Pisces, Ostariophysi, Cobitidae). Revue Roumaine de Biologie (S?rie de Biologie Animale) 38: 101-110.
국토해양부. 2010. 4대강 수계 멸종위기어종 증식 및 복원. 순천향대학교.
김익수, 박종영. 2007. 한국의 민물고기. 교학사.
문화재청. 2009. 천연기념물 어류 서식현황 기초조사. 생물다양성연구소.
홍영표. 2004. 한국의 멸종 위기 및 희귀어류 현황과 보존 - 멸종위기종 미호종개의 현황과 보존. 2004년 한국어류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 심포지엄 발표요약집, pp. 59-72.
최기철, 전상린, 김익수, 손영목. 1990. 원색 한국담수어류도감. 향문사.
환경부. 2009. 멸종위기어류 미호종개의 유전 다양성 분석, 인공증식 및 생태계 복원기술 개발에 관한 연구. 순천향대학교.
영문초록
The Miho spined loach, Cobitis choii endemic to Korea is a small, benthic cobitid fish and limitedly distributed in the Geum River drainage. This species usually inhabits the sandy bottom with slow flow velocity. Recent anthropogenic activities such as channel improvement, instream gravel mining and water pollution have resulted in dramatic decline of its natural habitats. It now only occurs in three tributaries (i.e., the Baekgok, Gab and Ji Streams) of the Geum River drainage.
집필자 : 방인철(순천향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