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경상북도 영덕 이북의 동해로 흐르는 일부 하천에 서식하는 소형 어류다. 하천 하류의 정체되거나 유속이 매우 느린 곳에서 주로 서식한다. 최근 하천공사, 수질오염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서식지가 급격히 감소했다.  

형태

체장은 5-6cm로 가늘고 길며, 체형은 옆으로 약간 납작하고 꼬리부분은 매우 가늘다. 등지느러미 기조수 17-22개, 뒷지느러미 기조수 10-12개, 배지느러미 기조수 2-3개, 체측인판수 32-34개 및 척추골수 34-35개다. 등에는 짧고 날카로운 가시가 7-10개 있으며 각각의 가시는 서로 분리되고 뒤편에 삼각형의 투명한 막이 붙어있다. 미병부는 짧고 가늘며 꼬리지느러미 뒷가장자리는 둥글다. 작은 인판이 아가미덮개 상·후단에서부터 미병부 끝까지 1열로 배열하며, 복부와 미병부의 인판은 크다. 몸은 옅은 갈색이고 옆면에 약간 얼룩덜룩한 무늬가 있다. 산란기에 수컷은 몸 전체와 등지느러미 가시의 막이 검게 변한다(채 1988, 김 1997).  

생물학적 특성

하천 중·하류의 유속이 매우 느리거나 정체된 수초가 많은 곳을 선호한다(채 2004). 바다로 내려가지 않고 일생을 담수에서 산다. 산란기는 4-8월로 추정되나 정확한 산란생태에 관해 알려진 바가 없다(김 1997). 깔다구 유충, 실지렁이, 물벼룩 등의 수생동물을 주로 먹는다. 산란기에 수컷은 산란장을 지키지만 그 외의 시기에는 집단을 이루어 생활하는 것으로 보인다(채 미발표자료).  

분포 현황

송천천, 기성천, 가곡천, 호산천, 전천, 삼척오십천, 주수천, 연곡천, 양양남대천, 쌍천 등 동해로 흐르는 하천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채 1988, 환경부 1997-2009).  

번식 현황

하천 하류의 흐름이 느리거나 정체된 수초가 많은 곳에 산란한다.  

서식지 동향

번식지와 서식지가 거의 동일하다.  

개체수 현황

멸종위기종 정밀조사(국립환경과학원 2005-2010) 결과 83개체만이 발견되었을 뿐이다.  

분류학적 특성

Mori and Uchida (1934)는 우리나라 원산, 평양 및 웅기에 출현함을 기록했다. 정 (1977)은 학명을 Pungitius pungitius sinensis로, 채 (1988)는 Pungitius sinensis sinensis로 사용했다. 그러나 Kim et al. (1989)은 Pungitius sinensis의 별종으로 취급했다.  

국제 동향

중국과 일본에 분포한다(김 1997).  

위협 요인

무분별한 하상공사, 골재채취 및 수질오염으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최근 수해복구를 위한 하천개수공사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다.  

특기 사항

환경부는 2005년 멸종위기야생동식물 II급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평가 결과

VU B2ab(i,ii,iii,iv) 과거 동해로 흐르는 여러 하천에 연속적으로 분포했으나, 서식지가 급격하게 감소해 점유면적 500km2 이하이며, 8개 지역에서만 출현하고 있어 VU B2ab(i,ii,iii,iv)로 평가했다.  

참고문헌

Mori, T. and Uchida, K. 1934. A revised catalogue of the fishes of Korea. The Journal of Chosen Natural History Society 10: 12-33.
김익수. 1997. 한국동식물도감. 제37권 동물편(담수어류). 교육부.
정문기. 1977. 한국어도보. 일지사.
채병수. 1988. 한국산 가시고기(Pungitius sinensis: Gasterosteidae)의 형질분석에 의한 분류. 경북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채병수. 2004. 한국의 멸종 위기 및 희귀어류 현황과 보존 - 잔가시고기와 가시고기의 현황. 2004년 한국어류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 심포지엄 발표요약집, pp. 121-124.
환경부. 1997-2009. 제2차 전국자연환경조사 보고서.  

영문초록

The Amur stickleback, Pungitius sinensis is a small pungitid fish and limitedly distributed in the streams running into the East Sea in Korea. This species often inhabits in stagnant water with heavy vegetation. However, recent anthropogenic activities such as channel improvement have resulted in dramatic decline of its natural habitats.  
집필자 : 채병수(국립공원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