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도롱뇽

Hynobius yangi Kim and Min and Mats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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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지 지도
  • 적색 목록집 권호 : 양서류
  • 영명 : Kori Salamander
  • 분류학적 위치
  • KTSN : 120000001361
  • 적색 분류 : 위기(EN)
  • IUCN범주 : 위기(EN) 평가방법 보기

요약

한국의 고유종으로, 저지대 평야에 있는 습지, 특히 농지에 서식·산란한다. 최근 저지대의 개발에 따라 서식·산란지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형태

외형은 도롱뇽(H. leechii), 제주도롱뇽(H. quelpaertensis)과 매우 비슷해 구별이 어렵다. 그러나 등이 밝은 갈색을 띠는 개체가 많고 도롱뇽, 제주도롱뇽과 달리 수컷의 경우에도 등이 흑색이 아닌 암갈색을 띤 개체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마치 색소결핍증(알비노)에 걸린 것처럼 노란색을 띠는 개체도 많이 출현한다. 도롱뇽속의 주요 분류형질인 서개구치열은 비교적 깊고 치열을 둘러싼 육질의 경우 도롱뇽, 제주도롱뇽에서는 양끝이 꺾여 내려오는 반면, 고리도룡뇽은 양끝이 거의 없는 완전한 V자 모양을 이룬다. 도롱뇽에 비해 비교적 전장이 짧고 꼬리는 길고 높으며 앞뒷다리 간격이 더 크게 분리되어 있으며, 제주도롱뇽에 비해서도 더 작은 체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머리와 꼬리가 길다. 또 몸통의 옆주름 수도 더 많다(주로 14개인 반면에 제주도롱뇽 제주도 집단은 주로 12-13개). 일반적으로 수컷과 암컷 모두 등이 암갈색 또는 밝은 갈색을 띠어 체색에 의한 구별은 어렵다. 수컷은 총배설강 상단에 돌기가 있어 암컷과 구별된다. 유생 시기에는 대부분 아가미가 있으며, 몸 색은 암갈색 바탕에 흑갈색의 작은 점이 전체에 산재해 있다.  

생물학적 특성

이른 봄에 주로 평지(논 등)의 습지에 산란한다. 제주도롱뇽과 달리 물 흐름이 없는 전형적인 고인 물에 산란한다. 알집은 도롱뇽, 제주도롱뇽과 달리 코일 형태로 알집 끝이 안쪽으로 많이 감겨 있다. 1쌍 2개의 알덩이를 나뭇가지나 나뭇잎 등에 한쪽만 부착시켜 산란한다(김과 송 2010).  

분포 현황

부산시 기장군의 고리원자력발전소 주변에만 제한되어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최근 양 등(2004)에 의해 부산시 기장군, 경남 울주군, 양산시 일부 지역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번식 현황

정보부족  

서식지 동향

서식지가 주로 논지 주변의 습지인 관계로 농약에 노출되어 있고, 서식지 상당 부분인 농지를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개발행위로 인해 서식지가 대폭 감소하고 있다.  

개체수 현황

정밀조사 결과(양 등, 2004), 명확한 개체수는 불분명하지만 총 32개 지점에서 고리도롱뇽 성체 또는 유생, 알집 등이 발견되어 아직까지는 비교적 다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조사 지점이 대부분 저지대 습지로, 개발에 따른 위험에 직면해 있어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분류학적 특성

Yang et al. (1997)은 유전학적 및 골격학적으로 도롱뇽과 제주도롱뇽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독립된 종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Kim et al. (2003)은 상세한 형태형질 분석을 토대로 신종으로 기재했는데, 본 종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연구한 양서영 교수를 기려 Hynobius yangi로 명명했다. 일본 대마도산인 Hynobius tsuensis와는 서개구치 모양에서 뚜렷하게 구별되며, Kim et al. (2007)은 최근에 한국산 도롱뇽 3종과 일본 남서부의 서식종 3종(Hynobius tsuensis, H. nebulosus, H. dunni)을 동시에 비교 분석해 6종 모두 유전적으로 뚜렷한 차이가 있으며, 특히 고리도롱뇽이 유전적으로 한국산 도롱뇽류보다는 일본산 3종과 더 유사한 종임을 밝힌바 있다.  

국제 동향

한국 고유종이다.  

위협 요인 및 보호대책

서식·산란지 파괴가 최대 위협 요인이며, 이밖에 논지의 감소, 주택과 도로의 건설, 그리고 수질오염 등도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멸종위기야생동식물로 지정되어 있지는 않으나 포획금지종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특기 사항

정밀조사 결과 (양 등 2004) 기재 당시 발견된 부산시 고리 지역으로부터 사방 20km까지 본 종이 출현하는 것이 밝혀졌다.  

평가 결과

EN B1ab(iii) 출현범위가 5000km2 이하이며, 서식지가 감소하고 있어 EN B1ab(iii)로 평가했다. IUCN에서도 EN B1ab(iii)로 평가했다.  

참고문헌

김종범, 송재영. 2010. 한국의 양서파충류. 월드사이언스.
양서영, 민미숙, 김종범, 이종남, 송재영, 2004. 고리도롱뇽 서식 실태 및 보전방안 보고서.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 Kim JB, Min MS, and M Matsui. 2003. A new species of lentic breeding Korean salamander of the genus Hynobius(Amphibia, Urodela), Zoological Science 20: 1163-1169.
Kim JB, Matsui M, and K Nishikawa. 2007. Genetic relationships among salamander of the genus Hynobius(Amphibia, Caudata) from Korea and Southwestern Japan. Zoological Science 24: 1128-1133.
Yang SY, Kim JB, Min MS, Suh JH and HY Suk. 1997. Genetic and phenetic differentiation among three forms of Korean salamander Hynobius leechii, Korean Journal of Biological Science 1: 247-257.  

영문초록

The distributional range of this species (Hynobius yangi) is small, being restricted to parts of southeastern Korea near Kori. The species is steadily approaching extinction since the condition of its habitats is becoming worse.  
집필자 : 김종범(아태양서파충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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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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