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겨울철새이며, 우리나라의 호소, 간척지 등에 대규모 무리를 이루어 도래한다. 전 세계 집단의 대부분이 우리나라에서 월동하며, 최근 10년간 평균 30만 개체 이상이 지속적으로 도래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관심대상종(LC)로 평가했다.  

형태

부리는 검은색이다. 수컷의 얼굴에는 노란색, 녹색, 검은색의 독특한 바람개비모양의 무늬가 있으며, 부리와 접하는 부분부터 머리꼭대기까지는 검은색이다. 가슴 옆면에 흰색 세로줄이 있으며, 길게 늘어진 어깨깃이 뚜렷하다. 앞가슴 부분은 황갈색이며 몸의 옆면은 푸른빛을 띤 회색, 아래꼬리덮깃은 검은색이다. 암컷은 전체적으로 갈색을 띠며, 부리 기부에 둥근 흰색 점이 있고 목과 멱이 더 희다(원 1981; 이 등 2000).  

생물학적 특성

늪지대나 초원 등에서 각종 식물의 열매나 작은 곤충 등을 먹으며, 겨울에는 주로 논에 떨어진 벼 이삭이나 기타 식물의 열매, 잎과 줄기 등을 먹는다. 시베리아 평원지대에서 번식하며, 주변의 풀잎 등을 이용해 둥지를 만든다. 우리나라에서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겨울을 보낸다. 큰 무리를 이루어 행동하며, 일몰 직후 밤에 먹이를 먹으려고 무리 전체가 비상하는 것이 특징이다. 러시아의 시베리아 동부 등에서 번식하고,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원 1981; 이 등 2000).  

분포 현황

우리나라의 아산만, 천수만, 금강 하구, 영암호, 고천암호, 금호호, 주남저수지 등 주요 철새도래지에 분포한다.  

번식 현황

우리나라에서는 번식하지 않는 겨울철새다.  

서식지 동향

우리나라의 넓은 농경지가 있는 평야지대, 호소, 강, 하구, 간척지, 대규모 저수지 등에 서식한다.  

개체수 현황

월동 개체군의 경우 지난 10년간 점차적으로 증가했다. 겨울철새 동시센서스에서 1999년 213,080개체, 2000년 211,465개체, 2001년 185,838개체, 2002년 287,220개체, 2003년 303,165개체, 2004년 455,168개체, 2005년 337,588개체, 2006년 270,834개체, 2007년 819,563개체, 2008년 626,610개체, 2009년 1,063,280개체, 2010년 642,724개체를 관찰한 기록이 있다(환경부, 1999-2010). 우리나라의 주요 철새도래지 중 일부 지역에만 규칙적 으로 도래하는 특징이 있다.  

분류학적 특성

정보부족  

국제 동향

일본의 경우 과거 100,000개체에서 1980년대 말에는 2,000개체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2년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전 세계 개체수를 300,000개체로 추정했으며, 1990년대 이후부터 한국의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개체군의 대부분이 한국에서 월동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Wetlands International 2002; IUCN 2010).  

위협 요인

러시아 동부 및 사할린 등에서의 사냥과 우리나라에서의 밀렵 등이 위협 요인이다.  

특기 사항

환경부 멸종위기 Ⅱ급으로 지정·보호하고 있으며, 과거에 비해 그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주요 휴식지 및 취식지에 대한 지속적인 보호가 필요하다.  

평가 결과

LC 전 세계 집단의 대부분이 우리나라에서 월동하고 있으며, 도래 집단의 규모가 평균 300,000개체 이상으로 최근 10년간 안정적인 개체군을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우리나라에서는 IUCN 적색목록 분류기준의 관심대상종(LC)로 평가했다.  

참고문헌

IUCN. 2010. IUCN Red List of Threatened Species: http://www.iucnredlist.org
Wetlands International. 2002. Waterbird Population Estimates-Third Edition. Wetlands International Global Series No. 12, Wageningen, The Netherlands. pp.84.
원병오. 1981. 한국동식물도감-제25권 동물편(조류생태). 문교부. 1,126pp.
이우신, 구태회, 박진영. 2000. 야외원색도감 한국의 새. LG상록재단. pp.78.
환경부. 1999-2010.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국립생물자원관.  

영문초록

Anas formosa breeds in eastern Siberia, Russia and occurs on passage in Mongolia and North Korea. It winters mainly in Japan, South Korea, which held the largest wintering population during the 1990s, and mainland China, and it is a rare winter visitor to Taiwan and Hong Kong. In the early 20th century, it was one of the most numerous ducks in eastern Asia and flocks of many thousands were regularly reported. Since the 1960s and 1970s, there has been a significant decline. Wintering counts in South Korea have however increased spectacularly from the c.20,000 first found overwintering in the 1980s to the latest reports of a single flock numbering 265,000 counted in the Haenam area on December 2001. In winter 2010 census, 642,724 birds counted in South Korea. It remains to be discovered whether increases in South Korea reflect real population increases or the relocation of birds from unknown sites in the region in response to wetland loss. It meets the criteria for LC.  
집필자 : 김창회(국립환경과학원), 이한수(한국환경생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