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고유종으로 금강과 만경강에만 서식하는 소형 어류다. 맑은 물이 흐르는 바위 바닥에서 주로 서식한다. 최근 하천공사, 준설, 댐 건설, 수질오염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되었다. 과거 웅천천에도 서식했으나 보령댐 건설 이후 절멸된 것으로 사료된다.
형태
체장은 7-10cm이며, 체형은 길고 몸 뒤쪽은 약간 옆으로 납작하다. 등지느러미 기조수 7-8개, 뒷지느러미 기조수 6-7개, 새파수 5-7개 및 척추골수 37-38개다. 머리는 둥글며, 주둥이는 뾰족하고 입은 작고 주둥이 아래쪽에 있으며 Ω형태다. 수염은 1쌍 있다. 체측 중앙에는 흑갈색 줄무늬가 있으며 체색은 어두운 갈색이다. 등지느러미, 뒷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 및 배지느러미에는 검은색 띠가 두 줄 있다(김 1997, 이와 노 2006).
생물학적 특성
맑은 물이 흐르는 바위와 큰 돌 바닥 위에서 서식한다. 주로 수서곤충을 먹으며 꺽지의 산란장에 탁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 등 2004). 산란기는 5-6월이고, 포란수는 1,400-1,900개, 난경은 2.2-2.3mm이며, 수온 17-18℃에서 수정 9일 만에 부화한다. 부화된 자어는 전장 5.6-7.5mm이다. 부화 후 37일이 지나면 전장 14mm 내외로 성장해 성어와 거의 같은 모양을 갖추게 된다(Kim et al. 1991). 10월의 연령별 크기는 1년생은 전장 50-70mm, 2년생은 70-90mm, 3년생 이상은 100mm 이상까지 성장한다(김 1997).
분포 현황
고유종으로 Mori (1935)가 금강 상류에서 채집해 신종으로 기재했다. 이후 진안과 장수(김 1997), 만경강(고산, 봉동)과 웅천천에서도 출현하는 것이 보고되었다(Jeon 1977). 그러나 웅천천에서는 보령댐 건설 이후에 절멸된 것으로 여겨지며, 만경강에서는 서식지가 감소해 봉동 일대에만 출현한다(환경부 1997-2009).
번식 현황
산란기에 유속이 완만한 곳의 돌 밑이나 바위틈의 꺽지 산란장에 탁란한다(김 등 2004).
서식지 동향
수심 30-150cm의 중·상류 바닥의 바위가 깔린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에 10마리 이상 소단위로 무리지어 산다(이와 노 2006).
개체수 현황
정보부족
분류학적 특성
Mori (1935)가 금강 상류에서 전장 106mm인 개체 한 마리를 채집해 신종으로 기재했고 Uchida (1939)에 의해서 형태적 특징이 자세히 기술되었다.
국제 동향
정보부족
위협 요인
농약, 공장, 축산폐수 등으로 인한 수질오염, 무분별한 하상공사와 골재채취 및 댐 건설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어 감소하고 있다.
특기 사항
환경부는 1997년 멸종위기종으로, 2005년 멸종위기야생동식물 I급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2009년 인공종묘생산을 통한 복원 연구가 진행 중이다(환경부 2009).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 진안군 용담면에 1,500마리, 진안군 정천면에 1,500마리가 방류되었다.
평가 결과
EN B2ab(i,ii,iii,iv) 금강 중·상류의 여러 지역에서 분포하고 있으나, 만경강에서는 봉동 일대에서만 제한적으로 출현하고 웅천천에서는 절멸된 것으로 추정된다. 점유면적이 500km2 이하이므로 EN B2ab(i,ii,iii,iv)로 평가했다.
참고문헌
Jeon, S.R. 1977. Ecological studies on the Pseudopungtungia nigra from Korea. Korean Journal of Limnology 10: 33-46.
Kim, J.K., Hong, Y.P., An, K.G. and Choi, S.S. 1991. Studies on early embryonic development of Pseudopungtungia nigra, Korean endemic species. Korean Journal of Limnology 24: 129-136.
Mori, T. 1935. Descriptions of two new genera and seven new species of Cyprinidae from Korea. Annual Zoology of Japan 15: 161-166.
Uchida, K. 1939. The Fishes of Tyosen (Korea) Part I Nematognathi - Eventognathi. Bulletin of the Fisheries Experiment Station of the Government General of Tyosen 6: 1-458.
김익수. 1997. 한국동식물도감, 제37권 동물편(담수어류). 교육부.
김익수, 최승호, 이흥헌, 한경호. 2004. 금강에 서식하는 감돌고기 Pseudopungtungia nigra의 탁란. 한국어류학회지 16: 75-79.
이완옥, 노세윤. 2006. 특징으로 보는 한반도 민물고기. 지성사.
환경부. 1997-2009. 전국자연환경조사. 담수어류.
환경부. 2009. 감돌고기 증식?복원 연구. 환경부.
영문초록
The black shiner, Pseudopungtungia nigra endemic to Korea is a small fish and only distributed in the Geum and Mangkyeong River drainages. This species often lives in flowing waters with many pebbles. However, recent anthropogenic activities such as channel improvement, dredging, dam construction and water pollution have resulted in decline of its natural habitats. It was now considered to be extinct in the Ungcheon Stream due to dam construction.
집필자 : 양현(생물다양성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