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부리백로

Egretta euloph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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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지 지도
  • 적색 목록집 권호 : 조류
  • 영명 : Chinese Egret
  • 분류학적 위치
  • KTSN : 120000001548
  • 적색 분류 : 위기(EN)
  • IUCN범주 : 취약(VU) 평가방법 보기
  • 지정 현황
    • -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Ⅰ급, 천연기념물 제361호

요약

여름철새이며, 서해안의 무인도서에서 번식하는 국제적 보호조류다. 국내 서해안을 중심으로 남해안 일대까지 해안을 따라 넓게 분포한다. 1987년 8월 12일 신도에서 최초로 번식이 확인되었으며, 현재는 칠산도, 목도, 섬업벌 등을 중심으로 100쌍 이상이 번식하고 있다. 무인도서의 좁은 공간적 제약과 서해안의 갯벌 매립, 인간의 번식지 침입 등으로 인해 번식지의 이동이 잦는 등 다양한 위협 요인으로 인해 종의 안정적 개체군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추정해 우리나라에서는 위기종(EN)으로 평가했다.  

형태

몸은 흰색이며, 번식기에는 뒷머리에 20가닥의 장식깃이 발달하고 부리가 검게 변한다. 부리와 발은 노란색이며, 다리는 검은색이다(이 등 2000; 이와 이 2009).  

생물학적 특성

3월 중순부터 도래하기 시작해 4월 중순이면 최성기를 이룬다. 4-5개체가 무리지어 생활하며, 빠른 동작으로 걸어 다닌다. 관목 위나 맨땅에 명아주나 비쑥 등 마른 가지를 모아 조잡한 둥지를 만들고 옅은 청록색 알을 2-4개 낳는다. 알은 무늬가 없고, 옅고 푸르스름한 회백색의 타원형이다. 해안가의 갯벌, 염전 등지에서 생활한다. 먹이는 주로 갯벌이나 바다가 가까운 논 등의 습지에서 물고기와 게, 새우 등의 갑각류, 갯지렁이 등을 잡아먹는다(원 1996; 이 등 2000; 이와 이 2009).  

분포 현황

우리나라 서해안의 무인도서에서 번식하고 번식이 끝나면 갯벌지역과 갯벌과 인접한 농경지, 하구 등에서 관찰된다. 주로 칠산도, 한강 하구, 낙동강 하구, 속초, 안면도, 천수만, 하태도, 진도, 여수, 제주도 등 전국에서 먹이 활동하는 소수의 개체가 관찰되고 있다.  

번식 현황

서해안의 무인도서에서 번식한다. 국내 최대 번식지는 칠산도이며, 그 외 예도, 서만도, 납대기섬 등에서도 번식한다. 과거에는 신도에서도 번식했으나 최근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신도는 1987년 8월 12일 최초 번식이 확인된 이후 1989년 5월에는 둥지 363개가 확인되었으며, 1991년에는 약 400개가 관찰되었으나, 1993년에는 200쌍 이하, 1995년에는 30쌍 이하로 급격히 감소되었다(박 2002). 1996년에는 신도에서 번식하는 모습이 관찰되었으나 1999년에는 번식 징후를 확인할 수 없었으며, 2006년 재조사에서도 번식이 확인되지 않았다(문화재청 2006). 칠산도는 7개의 작은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6년에는 1산도에서 25둥지, 3산도에서 20둥지, 6산도에서 4둥지가 관찰되었다. 그 외 예도에서는 2003년에 20둥지가 관찰되던 것이 2006년에는 10둥지로 감소했다. 납대기섬에서는 2004년부터 번식하기 시작해 2005년 80둥지, 2006년에는 150둥지가 확인되었다. 서만도는 2004년 90둥지 이상이 관찰되었고, 보령의 목도는 2004년 52둥지, 섬업벌은 2004년에 100둥지 정도가 확인되었다(김 2006).  

서식지 동향

간조시 드러나는 갯벌이나 염전, 농경지, 저수지 등에서 먹이 활동을 하며, 서해안에 연안지역에서 주로 관찰된다. 강화남단 갯벌, 한강 하구, 안면도, 천수만 등에서 여름철 먹이 활동하는 모습이 종종 관찰된다.  

개체수 현황

1985년 7개체, 1990년 699개체, 1991년 113개체, 1992년 40개체, 1993년 247개체, 1994년 359개체, 1995년 45개체, 1996년 251개체, 1997년 1,560개체, 1998년 64개체, 1999년 391개체, 2000년 19개체, 2001년 520개체, 2002년 359개체, 2003년 274개체, 2004년 908개체, 2005년 280개체, 2006년 418개체, 2007년 440개체 등을 관찰한 기록이 있다(박 2002; 강화군 2003; 문화재청 2006, 2007; 강 등 2008; 김 2009). 노랑부리백로에 대한 주요 관찰기록은 국내 주요 철새도래지 및 천연기념물 번식지 조사, 환경부의 전국자연환경조사 등을 중심으로 기록된 것이 대부분이다. 번식지를 중심으로 한 개체수 현황은 1997년 신도에서 약 1,300개체가 확인되었으나 1999년에는 관찰되지 않았다(문화재청 2006). 2003년에는 칠산도 권역에서 380개체(칠산도 250개체, 예도 130개체)가 관찰되었고, 2004년에는 칠산도 99개체, 예도 32개체, 납대기섬 60개체 등 191개체가 관찰되었으며, 옹진군 서만도 180개체, 섬업벌 200개체, 보령 목도 104개체가 관찰되었다. 2005년에는 칠산도 130개체, 예도 28개체, 납대기섬 110개 체 등 268개체가, 2006년에는 418개체가 칠산도 권역에서 관찰되었다(김 2006; 문화재청 2007). 그 외에도 국내 갯벌과 해안, 해안과 인접한 농경지를 중심으로 여름철에 단독 또는 소수의 무리가 관찰되고 있다.  

분류학적 특성

정보부족  

국제 동향

전 세계에 2,600-3,400개체가 남아 있으며, 일본에서는 준위협종(NT), 중국에서는 국가중점보호야생동물목록 2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러시아, 중국, 한반도 일대에서 번식하며, 비번식기에는 일본, 홍콩, 타이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폴, 부르나이, 인도네시아로 이동한다(BirdLife International 2001; IUCN 2010).  

위협 요인

번식지의 경우, 낚시나 알 채집 등 인간의 간섭, 식생 부족에 따른 둥지자원 부족, 무인도서 내에서의 좁은 서식공간으로 인한 동종간 또는 타종간 경쟁 심화 등이 번식에 위협이 되고 있다. 서식지의 경우에는 개발에 따른 갯벌의 감소가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특기 사항

환경부 멸종위기Ⅰ급,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제361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집단번식지 장봉리 신도와 영 광 칠산도는 각각 천연기념물 제360호, 제389호로 지정되어 있으나 현재는 신도에서 번식하지 않고 있다.  

평가 결과

EN A1ac 1997년 신도의 한 번식지에서만 1,300여 개체가 확인되었으며, 이 규모는 전 세계 집단의 약 70%에 해당하는 비율이었으나 1993년에는 200쌍 이하, 1995년에는 30쌍 이하로 급격히 줄어들어 1999년에는 신도에서 번식하는 개체가 확인되지 않았다(문화재청 2006). 현재는 신도의 번식지는 번식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했으며, 칠산도, 목도, 섬업벌, 서만도 등을 중심으로 매년 100둥지 이상이 번식하고 있으나 개체수는 500개체 미만으로 개체수의 변동이 크다. 이들 종의 번식지 면적이 좁아 종간 경쟁이 치열하고, 번식지 내 인간의 잦은 출입에 따른 번식포기 및 번식지 이동이 빈번하며, 갯벌 매립으로 인한 먹이자원 및 먹이 활동공간의 감소 등이 집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 따라서 IUCN 적색목록 기준의 위기종(EN) A1ac로 평가했다.  

참고문헌

BirdLife International. 2001. Threatened birds of Asia: The BirdLife International Red Data Book. Cambridge UK.
IUCN. 2010. IUCN Red List of Threatened Species: http://www.iucnredlist.org
강정훈, 김인규, 유승화, 강태한, 백운기. 2008. 한국의 천연기념물 조류의 현황과 서식실태. 한국조류학회지, 15(1): 73-84.
강화군. 2003. 강화갯벌 및 저어새번식지 서식실태와 관리방안 연구. 612pp.
김동원. 2009. 봄철 하태도의 조류 번식 및 이동 양상. 한국조류학회지, 16(2): 9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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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회, 강종현, 이윤경, 김동원, 서재화, 김명진. 2010. 제2차 전국자연환경조사 결과 분석을 통한 멸종위기조류의 국내분포현황. 한국조류학회지, 17: 67-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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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2006. 2006년 천연기념물 모니터링. 문화재청. 124pp.
문화재청. 2007. 중장기 천연기념물(동물) 분포파악을 위한 조사연구.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 182pp.
박진영. 2002. 한국의 조류 현황과 분포에 관한 연구. 경희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이기섭, 이종렬. 2009. 새. 필드가이드. 288pp.
이우신, 구태회, 박진영. 2000. 야외원색도감 한국의 새. LG상록재단. 320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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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1997-2009. 전국자연환경조사.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국립생물자원관.
환경부. 1999-2010.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국립생물자원관.  

영문초록

Egretta eulophotes has a small, declining population. It visit southern Korea in summer. It occurs in shallow tidal estuaries, mudflats and bays, occasionally visiting paddy-fields and fishponds. Breeding records have been from offshore islands. It bred for the first time at Shin-do in 1987. The rapid decline of a colony at Shin-do, South Korea, in the early 1990s, was apparently a result of disturbance by photographers. Nowaday, It didn't breed any more at Shin-do and breeds at Chilsan-do, Ye-do, Napdaeki, Seoman-do, Seomeopbeol. The greatest threat is habitat loss and degradation through reclamation of tidal flats and estuarine habitats for infrastructure, industry, aquaculture and agriculture, and through pollution. Fishers collect eggs for food and breeding birds are threatened by disturbance. This species is required to conserve international cooperation. It meets the criteria for EN A1ac.  
집필자 : 이기섭(한국물새네트워크), 송민정(한국환경생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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