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제주도가 모식산지인 한국 특산종으로 밤달팽이과(Helixarionidae)에서 가장 대형종이다. 제주도에서만 출현하는 제한된 분포를 보인다. 서식처는 제주도의 습기 진 관목림 밑이나 돌무덤 주변이다. 산지개발 및 서식처의 환경변화로 개체수가 감소했다.  

분류학적 특징

패각 형태는 나탑이 낮은 원추형으로 나층은 4.5층이다. 껍데기는 얇고 반투명한 황갈색을 띠며 밝은 광택을 내고, 표면은 매끈하다. 체층은 매우 커서 각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가장자리는 둥글고, 아랫면도 둥글다. 봉합은 얕아 나관이 뚜렷하지 않고 봉합을 따라 좁은 아연이 있다. 체층 이후의 나층 폭은 급격하게 감소한다. 각구는 체층 중앙 윗부분에 접한다. 형태는 둥근 난형으로 매우 크다. 각구 가장자리는 예리하고 축순 부위가 제공 쪽으로 약간 젖혀진다. 제공은 좁고 얕다. 이동할 때는 발 길이가 길고, 발 끝에는 미상돌기가 있다. 성체의 크기는 각고 7.5㎜, 각경 14㎜ 정도다.  

분포현황

한국 특산종으로 제주도가 모식산지다. 제주도 이외의 추가 서식지는 발견되지 않았다.

서식지 / 생육지 특성

Pilsbry and Hirase(1908)에 의해 제주도에서 채집되어 신종으로 발표되었다. 제주도에서만 발견되는 남방계 종으로 이동속도가 매우 빠르다. 제주도의 습기 진 관목림 밑이나 돌무덤 주변에 서식한다.  

위협요인

남획 우려는 없으나, 패각의 크기가 중형 종으로 천적에 의한 포식과 환경변화 그리고 산림개발 등의 서식처 파괴가 주요 위협 요인이다.

원기재문

   

참고문헌

권오길. 1990. 한국동식물도감. 제32권 동물편 (연체동물 Ⅰ). 문교부.
민덕기, 이준상, 고동범, 제종길. 2004. 한국패류도감. 도서출판 한글, 부산.
이준상, 민덕기. 2002. 한국 연체동물 목록. 한국패류학회지, 18(2): 93-217.
이준상, 민덕기. 2005. 우렁이와 달팽이. 민패류연구소. 서울. 134pp.
Pilsbry, H.A. and Y. Hirase, 1908a. Land shells of Quelpart Island (Korea). The Conchological Magazine, 2(11): 59-64, pl.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