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는 북부 고산지역인 차일봉 일대(개미고원)에서만 국지적으로 분포하는 종이며, 개체수는 아주 적다. 남한에는 분포하지 않는다. 국외에는 러시아, 몽골에 분포한다. 아종으로는 E. t. tshugunovi Korshunov & Ivonin, 1995 (Loc. W. Siberia), E. t. shoria Korshunov & Ivonin, 1995 (Loc. Kuznetsky Alatau), E. t. ethela Edwards, 1891, E. t. demmia Warren, 1936, E. t. sofia Strecker, 1881, E. t. alaskensis Holland, 1900 등이 알려져 있다. 연 1회 발생하며,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에 걸쳐 나타난다. 날개 윗면은 검은색이 바탕에 아외연부을 따라 가로로 긴 적갈색 무늬가 잘 발달되어 있어 뱀눈나비 무리 중에서는 아름답게 보인다. 현재의 국명은 이승모(1982: 81)에 의한 것이며, 북한명은 차일봉뱀눈나비이다.
분류학적 특징
날개편 길이 31-33mm로 뱀눈나비 무리 중에서 작은 편이다. 날개 윗면은 검은색이 바탕에 아외연부을 따라 가로로 긴 적갈색 무늬가 잘 발달되어 있어 뱀눈나비 무리 중에서는 아름답게 보인다. 앞날개 중실은 적갈색을 띤다. 수컷 뒷날개 아랫면 기부에 적갈색 무늬가 발달한다. 암컷의 경우, 뒷날개 아랫면 기부와 아외연의 무늬가 유백색을 띤다. 연 1회 발생하며,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에 걸쳐 나타난다. 러시아 극동지역에는 연 1회 발생하며, 6월부터 8월에 걸쳐 나타난다. 한반도에서는 먹이식물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북아메리카에서는 벼과에 속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