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은 방추형으로 높이 약 150mm, 지름 약 70mm로 대형 종이다. 체층은 껍데기 높이 2/3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크며, 종륵이 14줄 있다. 나탑은 8층으로 높은 원추형이다. 각 나층은 봉합이 깊지 않으며, 견부는 종륵의 결절로 예리한 각이 져 있다. 패각은 옅은 갈색의 각피로 덮여 있고, 각피에는 황갈색 짧은 털이 종륵과 나맥을 따라 치밀하게 배열되어 직조 모양을 이룸으로써 비로드 모양을 나타낸다. 각구는 타원형이며, 내면은 살구색이다. 뚜껑은 타원형이며, 짙은 갈색이다. 수심 10-50m의 모랫바닥에 서식한다. 전라남도, 경상남도, 제주도의 해역과 일본, 인도-서태평양에 분포한다.
분류학적 특징
나층은 8층이고 비로드 모양의 황갈색 짧은 털이 껍질을 덮고 있다. 각 나층의 견부에 결절상의 종륵이 줄지어 나타나고 다소 굵은 나륵도 있다. 결절이 약하고 굵은 종륵이 없이 매끈한 개체도 나타난다. 봉합은 깊고 봉합 하역은 약하게 경사를 이루며 견각이 있다. 체층은 크고 많은 나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