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특산종으로 제주도가 모식산지다. 제주도와 내장산까지 분포한다. 습한 숲의 돌무덤이나 낙엽 아래에 서식한다. 서식처 파괴와 환경변화 등으로 개체수가 감소되었다.
분류학적 특징
패각 형태는 나탑이 높은 방추형으로 나층은 6층이다. 껍데기는 회색에 가까운 연한 갈색이다. 각 나층에 미세한 성장맥이 촘촘히 나타나며 봉합이 깊어 나관과 각 나층의 경계가 뚜렷하다. 차체층은 둥글게 돌출되어 있으며, 차체층 폭이 체층 폭보다 넓다. 각구는 체층 주연부에서 시작되어 굴곡이 없는 원형이지만 축순 부근은 다소 직선상이다. 순연은 2겹이고 안쪽 입술은 넓게 퍼지면서 안쪽으로 약간 젖혀진다. 입술 사이의 간격이 매우 넓다. 축순 내면에 치상돌기가 1개 있다. 활층이 발달해 체층 높이의 1/2까지 덮여 있으며 활층 아래 면에 강벽이 나타난다. 측면에서 본 각구의 굴곡은 심하지 않다. 성체의 크기는 각고 2.9㎜, 각경 1.4㎜ 정도다. 자세한 생활사와 발생방법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