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이북의 일부 산지의 계곡부에 분포한다. 애벌레의 먹이식물인 오리나무의 분포가 줄어드는 것과 맞물려 개체수가 차츰 줄어들고 있다.
분류학적 특징
날개 편 길이는 27-32㎜이다. 날개 윗면의 색은 암수가 크게 다르다. 수컷은 외연부의 가는 검은 띠 부분을 제외하고, 광택이 있는 짙은 청록색을 띠나 암컷은 흑갈색을 띤다. 다만 암컷의 앞날개 윗면 횡맥에 오렌지색 무늬가 없거나 1-3개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날개 아랫면은 대체로 암컷의 바탕색이 조금 짙은데, 암수 모두 적갈색을 띤다. 또 앞날개 외횡선과 뒷날개 외횡선, 아외연선이 나타나며, 이 중 외횡선은 항각 주위에서 ‘W'자 모양을 하고, 2개의 아외연선은 물결모양을 한다. 가운데가 검고 주변이 붉은 항각에는 가늘고 긴 꼬리모양돌기가 나타난다.
분포현황
경기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확인된다.
서식지 / 생육지 특성
산지와 가까운 마을이나 갯가의 오리나무림에서 사는데, 최근에는 개체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발견하기 어렵다. 맑은 날 해질 무렵 수컷은 점유행동을 강하게 한다. 한 자리를 점유하는 성질도 강한데, 여러 수컷끼리 어울리면 뱅글뱅글 돌면서 땅위로 내려오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암컷은 먹이식물의 잔가지에서 줄기까지의 굵은 부분까지에 알을 하나에서 여러 개씩 낳는다(김·서,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