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로 바닷가 모래땅에 자란다. 원줄기는 많이 갈라져서 비스듬히 서지만 가지는 곧게 서고 능선이 많으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도피침형 또는 도피침형으로 길이 5~30mm, 폭 2~8mm이다. 잎 끝은 다소 둔하게 뾰족하고 밑부분이 좁아져서 거의 엽병이 없다. 잎이 마르면 흑갈색으로 되고 때로는 분백색이 돈다. 윗부분의 잎은 흔히 작으며 떨어지기 쉬우므로 꽃이 필 때는 수상화서와 비슷하게 된다. 엽초 모양의 탁엽은 길이 5~10mm로서 맥이 많고 맥을 따라 많이 갈라진다. 꽃은 흰색으로 피는데 잎겨드랑이에 1개 또는 여러 개씩 달린다. 화피는 길이 3mm 정도이다. 열매는 삼각상 난형의 수과인데 화피보다 1.5배가량 길어서 윗부분이 화피 밖으로 나온다. 전남 구례, 경기 인천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이 필 때 윗부분의 잎이 쉽게 떨어져 이삭화서처럼 보이므로 이삭마디풀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