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개경이 모식산지인 한국 특산종이며, 국내에서 가장 큰 대형 육산패류다. 산림이 잘 보존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출현하지만 서식 개체수는 많지 않다. 서식처는 잔돌이 많고 잘 보존된 숲 속으로, 조류나 소형 포유류의 먹잇감으로 희생되기도 한다. 산지개발에 의한 서식지 파괴와 환경변화가 개체수 감소 요인이다.
분류학적 특징
국내 육산패류 중 가장 대형으로 한국 육산패류의 대표종이다. 패각 형태는 나탑이 낮은 원추형으로 나층은 5.5층이다. 패각은 두껍고 황갈색 바탕에 0234형의 흑갈색 색대가 있다. 패각 표면은 다소 거칠고 불규칙한 성장맥이 나타난다. 체층이 커서 각고의 1/2 이상을 차지한다. 체층 가장자리는 둥글고 밑면은 편평하다. 봉합은 깊고, 각 나층은 약하게 부풀었다. 각구는 체층 가장자리의 중간 부근에 접하며, 약간 밑으로 쳐진다. 각구의 형태는 반원형으로 크다. 각구 가장자리는 황백색으로 두꺼워지고 젖혀지며 내순 부근에는 활층의 흔적이 나타난다. 축순은 젖혀져 제공을 가린다. 각구 안쪽에는 표면의 2줄 색대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제공은 좁고 깊다. 성체의 크기는 각고 34㎜, 각경 42㎜ 정도다. 자웅동체이며 땅 속이나 낙엽 밑에 산란한다.
분포현황
전국적으로 분포한다.
서식지 / 생육지 특성
Adams and Reeve(1848)에 의해 국내에서 채집되어 Helix orientalis로 발표되었으나, Kuroda and Miyanaga(1943)에 의해 Nesiohelix samarangae로 개명되어 신종으로 발표된 한국 특산종이다. 최초 모식산지는 경상북도 개경으로 기록되어 있다. 산림이 잘 보존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바위나 낙엽이 많은 곳, 돌무덤 등지에 서식한다.
위협요인
전국적으로 분포해 서식 면적이 넓지만, 남획과 천적에 의한 피해가 있으며, 산림개발로 인한 서식처 파괴가 주요 위협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