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각의 크기는 각고 25mm, 각경 30mm로 중형이며, 껍질은 두껍고 단단하다. 형태는 나탑이 낮은 원뿔형이며, 패각은 꼬여 있고, 대체로 각고에 비하여 각경의 길이가 길다. 나층은 4, 5층이고, 나탑을 이루는 각 나층은 매우 약하게 부풀어 밋밋하다. 나탑의 높이는 비교적 낮아 패각 전체 높이의 약 17%를 차지하고, 나탑이 이루는 각도는 약 90도이다. 초기 태각은 매우 작아 직경이 2mm 정도이다. 패각의 체색은 짙은 회색과 검은색이 혼합되어 나타나는데 체층에는 검은색이 강하고 체층 이후에는 얼룩덜룩한 색을 나타낸다. 패각의 표면은 굵은 종륵으로 거칠다. 나탑은 낮은 원뿔형을 이루고, 각 나층의 높이는 비교적 일정한 비율로 증가하지만 체층에서는 크게 증가한다. 체층은 크게 부풀지 않으며, 패각 높이의 약 83%를 차지한다. 패각 표면에는 거칠고 둔한 혹 모양의 종륵이 체층에 16개, 차체층에는 20개 정도 나타나며, 촘촘한 성장맥이 비스듬하게 뻗어 있다. 각구는 사각형으로 높이보다 폭이 넓다. 패각 뚜껑은 혁질로 원형이며 핵은 중앙에 위치한다. 조간대에서 수심 20m 근방의 자갈 및 잔돌 바닥에 서식한다. 한국(강원, 경북, 전남), 일본 등에 분포한다. [저작재산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