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등갈퀴

Vicia pseudorobus Fisch. & C.A. Mey.

피자식물문 > 목련강 > 콩목 > 콩과

산기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덩굴지며, 길이 50~200cm, 네모지고 털이 듬성하게 있다. 잎은 어긋나며, 2~5쌍의 작은잎으로 된 깃꼴겹잎, 끝에 2~3갈래로 갈라지는 덩굴손이 있다. 작은잎은 난형으로 길이 3~7cm, 폭 1.3~2.5cm, 끝은 둔하거나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뒷면 잎맥은 튀어나와 있다. 턱잎은 2장, 반달 모양으로 길이 1.0~2.5cm, 끝은 뾰족하다. 꽃은 9월에 자주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대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은 종 모양으로 길이 3.5~4.0mm, 5갈래로 얕게 갈라진다. 꽃부리는 나비 모양이다. 열매는 협과, 편평한 긴 타원형으로 길이 2.5~3.0cm, 끝은 가시 모양이다. 우리나라 경기도 이북, 제주도 등에 자라며, 러시아 극동, 몽골, 일본, 중국 동북부 등에 분포한다. 이 종은 갈퀴나물에 비해 작은잎의 크기가 크며, 끝은 둔하거나 날카로워 구분된다. 들완두와 비교하여 덩이줄기가 없으며, 작은잎은 난형이고 길이 3~5cm로 비교적 길므로 다르다. 가축 사료, 밀원식물로 이용한다. 큰갈퀴, 큰등갈키, 큰등말굴레풀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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