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령바늘꽃

Epilobium fastigiatoramosum Na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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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한 산지, 개울가, 습지 등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높이 20~80cm, 윗부분은 잎이 많이 달리고 굽은 털이 모여난다. 잎은 마주나고 윗부분에서는 어긋나며, 잎자루는 길이 0.8~2.0mm다. 잎몸은 긴 타원형 또는 넓은 피침형으로 길이 2~7cm, 폭 0.3~1.7cm, 밑부분은 둥글고 끝은 뾰족하거나 둔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6~8월에 연한 붉은색 또는 흰색으로 피고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4갈래로 갈라지며, 길이 2.5~3.5mm, 굽은 털과 샘털이 있다. 꽃잎은 4개, 도란형, 길이 3.5~4.0mm, 끝은 2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 길이 1.7~7.0cm이고, 8~9월에 익는다. 씨는 긴 타원형, 겉에 젖꼭지 같은 돌기와 황갈색 털이 있다. 한반도 함경북도, 강원도 등에 자생하며, 러시아, 일본, 중국 동북부 등에 분포한다. 버들바늘꽃에 비해 잎은 긴 타원형으로 넓고, 겉에 젖꼭지 모양의 돌기가 있으므로 구분된다. 약용한다. 가지바늘꽃, 버들잎바늘꽃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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