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조록싸리

Lespedeza maximowiczii var. tomentella (Nakai) Nakai

피자식물문 > 목련강 > 콩목 > 콩과

산지의 고도가 낮은 지역에서부터 높은 지역의 능선부에까지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는 낙엽 떨기나무이다. 높이는 2~3m 정도이고, 잔가지는 둥글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는 길이 3cm 정도로 털이 많다. 잎몸은 3출엽이다. 작은잎은 난상 타원형으로 길이 3~6cm 정도, 잎끝은 뾰족하며, 앞·뒷면은 짧은 털이 밀생하고, 뒷면은 흰빛이 돈다. 꽃은 가지 끝의 근처 잎겨드랑이의 총상 또는 겹총상꽃차례에 여러 개가 6~7월에 홍자색으로 피며, 꽃차례에 옆으로 퍼진 털이 있다. 꽃받침통은 가운데까지 4갈래진다. 열매는 길이 1~1.5cm의 넓은 피침형의 협과이고, 9~10월에 익으며 끝이 뾰족하고 털이 있다. 우리나라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 함경도 등 거의 전역에 분포한다. 이 종은 작은잎의 앞·뒷면에 털이 많고, 뒷면이 흰빛을 띠는 점에서 원변종 조록싸리와 구별한다. 그러나 조록싸리는 잎의 털 변이가 심하여 변종으로 보기 어렵다. 한편으로 털조록싸리는 조록싸리와 풀싸리의 잡종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땔감용으로 쓰며, 껍질은 섬유용으로 이용한다. 털나무싸리라고도 부른다.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