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털갯지렁이

Eunice aphroditois (Pallas, 1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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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5~200m 범위에 서식한다. 개체는 길이가 50cm가 넘고(3m가 되는 것도 있다), 폭은 1~1.5cm이다. 제주도에서는 수심 5~10m 이내에 모래가 깔린 곳에 있는 돌무더기 밑에서 발견된다. 몸은 수백 개의 마디로 이루어져 있으며, 암갈색을 띠고 금속 표면처럼 무지갯빛을 낸다. 여섯째와 일곱째마디의 색깔은 엷거나 흰색을 띤다. 입 앞마디의 앞 가장자리는 가운데 두 개와 좌우 두 개의 4조각으로 나누어진다. 더듬이는 5개로 마디 모양의 고리가 7~8개 있다. 입마디에는 밋밋하고 가는 수염이 있으며, 입마디의 길이는 다음 마디의 3배쯤 된다. 몸의 양 옆에 줄지어 난 옆다리를 사용하여 이동한다. 옆다리에는 촉수가 달려 있다. 식성은 육식성이다. 제주도, 거문도, 울릉도, 일본, 대서양, 인도양, 태평양의 온난해역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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