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명아주

Chenopodium glaucum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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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 바닷가, 경작지 주변 등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높이 10~40cm, 털이 없고, 윤기가 나며, 녹색 또는 붉은 자주색의 세로줄이 있으며, 가지는 밑에서 누워 자라다가 비스듬히 선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는 짧다. 잎몸은 넓은 타원형, 난형, 피침형으로 길이 2~4cm, 폭 5~20mm, 끝은 뾰족하거나 둔하고, 밑은 쐐기 모양으로 점차 좁아지며, 가장자리는 큰 물결 모양 톱니가 있다. 잎 앞면은 녹색으로 윤기가 나며, 뒷면은 회녹색 혹은 붉은 자주색이고, 흰색 가루로 덮여 있다. 꽃은 6~7월에 피는데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서 이삭꽃차례를 이룬다. 화피조각은 3~4장, 좁은 타원형, 끝은 둔하고, 가장자리는 흰색 막질이다. 수술은 1~2개다. 열매는 포과, 8~10월에 익는다. 한반도 평안남도, 경기도, 강원도, 충청남도, 전라도, 경상도 등에 자라며, 북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온대 지역 등에 분포한다. 국내에 분포하는 명아주속 식물들은 대부분 화피조각이 5장인데 비해 이 종은 3~4장이므로 구분된다. 꽃이 없을 때에는 잎 가장자리에 큰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는 좀명아주와 비슷하지만, 좀명아주는 잎이 3갈래로 얕게 갈라지므로 구분된다. 어린순은 식용한다. 분명아주, 잔능쟁이, 쥐능쟁이, 쥐명아주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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