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고둥

Umbonium costatum (Kiener,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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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각의 크기는 각고 20mm, 각경 30mm로 중소형이다. 껍질은 두껍고 단단하다. 형태는 나탑이 낮은 원뿔형이며, 패각은 꼬여 있고, 각고에 비하여 각경의 길이가 길다. 나층은 7층이고, 나탑을 이루는 나층은 부풀지 않아 각정에서 체층까지 직선상의 사선을 이룬다. 나탑의 높이는 낮아, 패각 높이의 약 21%를 차지하고, 나탑이 이루는 각도는 약 110도이다. 초기 태각의 직경은 1mm 이내로 매우 작으며, 돌출하지 않고, 황색을 띤다. 패각의 체색은 황색 바탕에 적갈색 또는 백색의 점무늬가 나층을 따라 빼곡하게 나타난다. 패각 표면에는 나구가 촘촘하지만 대체로 매끈한 편이다. 봉합은 얕지만 뚜렷하여 각 나층의 경계가 구별된다. 나층의 높이는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체층은 크게 증가하여 패각 높이의 약 79%를 차지한다. 각구는 낮은 마름모형으로 외순 가장자리는 얇고, 성패가 되어도 두꺼워지지 않는다. 제공은 없고, 둥글고 붉은색 제역이 있다. 각구 안쪽은 표면의 무늬가 투영되고 탁한 진주색을 띤다. 패각 뚜껑은 적갈색의 혁질로 원형이다. 수심 10m 근방의 조간대 모랫바닥에 서식한다. 한국(강원, 경남, 전남, 제주, 충남), 일본 등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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