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30~50cm,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듬성하게 털이 있다. 잎은 선형으로 길이 3~6cm, 폭 1~2mm, 끝은 길게 뾰족해져 돌기로 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밑은 길게 가늘어져 줄기에 붙는다. 꽃은 7~9월에 피며 수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싸개잎은 난형 또는 피침형으로 길이 1.5~3.0cm, 폭 1.0~1.5mm이다. 화피조각은 1~3개, 위쪽 화피조각은 난형으로 길이 1.5mm, 막질이고, 양쪽 끝은 대체로 둥글고, 특히 끝은 불규칙한 잔 톱니가 있다. 아래쪽 화피조각은 삼각형으로 작다. 수술은 3~5개, 수술대는 화피조각보다 1.5배쯤 길다. 열매는 포과, 둥글며 길이 4~5mm, 지름 3.5~4.5mm, 털이 없고, 밑은 넓은 쐐기형 또는 심장형, 끝은 톱니 모양으로 뾰족하며, 날개는 폭 1mm쯤으로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잔 톱니가 있다. 우리나라 인천 덕적도에 자라며, 중국 동북부에 분포한다. 호모초에 비해 꽃차례에 꽃이 빽빽하게 달리고, 열매는 원형이므로 구분되며, 긴호모초에 비해 꽃차례는 짧고 수술은 3~5개로 많아 구분된다. 어린순은 식용한다. [저작재산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