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의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여러 대가 나와 포기를 이루고, 높이 40~90cm이며, 3~4개의 마디가 있다. 잎집은 마디 사이와 길이가 비슷하다. 잎몸은 길이 6~20cm, 너비 3~8mm이다. 잎혀는 막질이고 길이 0.5~1.0mm이며 끝이 납작하다. 꽃은 7~8월에 핀다. 전체 꽃차례는 줄기를 따라 작은이삭이 두 개씩 조밀하게 달리고, 길이 8~18cm이다. 작은이삭은 길이 10~13mm로 납작하고, 꽃이 4~5개 들어 있다. 두 개의 포영은 모양이 같고 길이 4~5mm이고, 맥이 3~5개이며 4~6mm의 까락이 난다. 호영은 5개의 맥이 있고 길이 8~10mm로 끝에 15~18mm의 까락이 있다. 내영은 호영과 길이가 같다. 우리나라 북부지방에 나며, 러시아 시베리아, 일본, 중국 만주, 유럽, 중앙아시아 등에 분포한다. 갯보리에 비해 포영이 짧으며, 호영의 절반에서 2/3 정도이므로 구별된다. 토양 내에 중금속 정화식물로 쓴다. 나도개밀, 나도갯보리라고도 한다. [저작재산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