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산의 그늘진 숲속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키 20~30cm 정도의 지생란이다. 뿌리는 가짜비늘줄기이며, 난형이다. 잎은 1~2장이고, 난형 또는 타원형이며, 길이 4~8cm 정도이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꽃차례는 길이 8~15cm, 많은 수의 소형의 꽃이 달린다. 곁꽃잎은 피침형, 꽃받침과 길이가 같고, 맥이 1개 있다. 입술꽃잎은 끝이 뾰족하고, 안쪽에 3맥이 솟아 있다. 열매는 삭과, 넓은 타원형이며 8월에 맺는다. 한반도 양강도 백두산, 설령, 함경북도 관모봉, 평안북도 묘향산, 평안남도 낭림산, 강원도 가리왕산,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함백산) 등에 나며, 러시아 사할린, 시베리아, 일본, 중국, 타이완, 북아메리카, 유럽, 히말라야 등에 분포한다. 이 종은 꽃이 매우 작고 꽃줄기 위에 30개 이상이 총상꽃차례로 달리며 잎이 1~2개인 특징으로 난과에서 구분할 수 있다. 꽃이 달리는 부분이 꽃줄기 전체의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꽃줄기 자루의 길이보다 꽃이 달려 있는 축의 길이가 긴 특징이 있어 얼핏 보기에 벼의 이삭처럼 보인다. 관상용으로 식재한다. 쌍잎난초, 홑잎난초라고도 한다. [저작재산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