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자원의 유전정보를 확인해보세요.
DNA 중합효소(polymerase)는 DNA 복제 과정에서 주형이 되는 DNA 가닥에 상보적인 DNA를 붙이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합성되는 가닥에서는 이미 주형 가닥과 결합해 있으면서 새롭게 붙는 핵산의 당구조(5')과 연결될 부분(3')을 제공해 줄수 있는 핵산이 필요한데 이를 프라이머(Primer)라고 합니다.
이 프라이머를 이용하여 PCR 실험을 수행하면 생명체의 긴 유전체 중에서 연구하고자 하는 특정 영역의 유전자만 증폭시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머는 증폭하고자 하는 영역의 앞부분(forward)과 뒷부분(reverse)에 각각 상보적인 18~24bp 정도의 oligo 핵산입니다. 증폭하고자 하는 영역에 특이적으로 결합 할 수 있는 서열로 합성하여 활용합니다.
프라이머의 서열은 분류군별로 또는 마커의 종류별로 다릅니다. 대부분의 분류군에서 활용될 수 있는 유니버셜 프라이머도 있지만 어떤 분류군의 경우에는 그 분류군에서 특이적인 프라이머 서열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어떤 분류군의 마커를 발굴한다는 것은 다른 형질과 구분될 수 있는 유전자 영역에 특이적인 프라이머를 개발하는 것이라고도 말 할 수 있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다양한 자생생물들의 유전정보를 연구하면서 다양한 분류군에 특이적이 프라이머 서열을 개발, 활용해 왔습니다. 바코드 유전자 및 계통 분석에 기반이 되는 프라이머 서열 정보를 공개 하오니 자생생물 유전정보 연구에 많은 활용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