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암 지대 산지의 양지바른 곳에 나는 낙엽 활엽 떨기나무로 높이 2~3m 정도로 자란다. 나무껍질은 회색이고 어린가지는 밤색으로 광택이 있으며 오래되면 얇게 벗겨진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는 길이 2~4mm이다. 잎몸은 난상 타원형 또는 도란상 타원형으로 길이 3~7cm이며, 잎밑은 뾰족하고, 잎 가장자리는 잔거치가 있으며, 잎끝은 뾰족하다. 꽃은 3~4월에 피는데 잎이 나기 전 오래된 가지의 곁에서 1~3개씩 산형으로 달리며 연홍색이고, 직경 1.5~2cm이다. 작은꽃자루는 길이 2~3mm로 잔털이 밀생한다. 꽃받침열편은 양면에 털이 밀생하고, 꽃잎은 타원상 도란형이며, 암술대는 중간 이하에 털이 밀생한다. 열매는 넓은 타원형 또는 구형으로 직경 1.5~2cm이며, 1개의 종선이 있고, 7~8월에 빨갛게 익는다. 우리나라 함남 장령, 평남 맹산, 성천, 강원 면산, 자병산, 삼척, 정선, 경북 봉화 등에 분포하는 한반도 특산종이다. 이 종은 복숭아나무나 벚나무와 비슷하지만 꽃잎이 1cm, 너비 5mm로 좁으며, 씨방에 털이 없고, 암술대 기부에 털이 있는 점에서 구분하며, 외형상 자두나무와 비슷하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복사앵도나무라고도 부른다. [저작재산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