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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생물다양성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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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갯메꽃은 다른 메꽃속 분류군과 비교할 때 형질들의 크기는 작지만 꽃의 발현도가 크며, 서식지가 바닷가 모래땅이라는 특징으로 쉽게 구별될 수 있다(김과 최, 1983).
    박(1949)이 갯메꽃으로 이름 붙였고, 해안메꽃, 개메꽃으로 불리기도 한다. ( 국립생물자원관 / 2020-11-16 )
  •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온대 및 아열대 지방의 해안 모래땅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구식물이다. 메꽃속은 전 세계에 약 25종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4종이 분포한다. 인하대학교 최병희 교수는 우리나라의 메꽃속에 나타나는 형태 형질의 통계 분석을 통해 분류학적 연구를 수행하였다(Kim and Choi, 1984). 갯메꽃은 메꽃(C. pubescens Lindl.) 등 메꽃속의 나머지 분류군과 비교했을 때 자라는 생육지의 차이 이외에도 잎의 형질에 의해서 뚜렷이 구분된다. 즉, 잎이 얇고 삼각형인 다른 분류군에 비해 다육질이고 형체가 콩팥 모양이다. 또 잎의 끝이 둔각 또는 둥그렇고, 잎의 기부는 심장형으로 화살 모양의 기부를 갖는 다른 종들과 구별된다.
    경상대학교 생물학과 정명기 교수 연구팀은 한국산 갯메꽃과 메꽃 개체군의 공간적 구조를 단백질 전기영동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하였다(Chung and Kang, 1995). 이들 종은 지하경의 생장을 통해 무성 생식으로도 번식하고, 특히 갯메꽃의 경우 해안 사구에서만 자라는 생육 특성으로 인해 해안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 종의 유전적 다양성 및 분화도, 생식적 특성 등에 대한 기초 자료가 사구 식물의 보존 전략을 수립하는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동해안, 남동해안, 및 제주 함덕 해안의 개체군이 유전적 다양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명되었고, 이들 개체군에 대한 보존 노력이 필요하다(Chung et al., 1995). 일본의 경우, 갯메꽃이 혼슈의 시가현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고, 갯메꽃의 보존을 위한 기초 연구가 활발하다(Noda et al., 2009). ( 국립생물자원관 / 2010-12-13 )